광고비를 한 달만 끊어 보라. 대부분의 중개사무소에서 전화는 사흘이면 멈춘다. 12년을 영업했든 2년을 영업했든 마찬가지다. 이 책은 그 사흘이 무엇을 뜻하는지에서 출발한다. 사흘치 자산밖에 없다는 뜻이고, 그 12년이 축적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매달 돈을 넣어야 돌아가는 기계를 오래 돌린 것이지 기계를 소유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광고를 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광고를 유일한 수단에서 선택 가능한 수단으로 바꾸는 방법을 다룬다. 켜면 유입이 늘고 끄면 줄지만 멈추지는 않는 상태. 그 상태에 도달하면 플랫폼 단가 인상은 위협이 아니라 계산 문제가 된다. 경쟁 사무소가 광고비를 두 배로 올릴 때도 따라갈 필요가 없어진다.
8장 48절에 걸쳐 다루는 것은 네 개의 자산이다. 지역 지식, 콘텐츠, 고객 데이터, 그리고 소개다. 유입 구조를 숫자로 진단하는 법에서 시작해, 동네 하나를 데이터로 장악하는 절차, 상담을 만드는 콘텐츠 설계, 문의를 계약으로 바꾸는 전환 기술, 한 번 온 사람을 자산으로 바꾸는 고객 관리, 소개가 발생하는 조건, 매물 확보와 공동중개의 구조, 그리고 숫자로 운영하는 사무소까지 이어진다.
이 책의 모든 방법에는 실패 조건과 예외가 함께 적혀 있다. 언제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지, 어떤 순서로 하면 반드시 무너지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같이 말한다. 미끼 매물, 단정적인 시세 전망, 단점 은폐, 근거 없는 압박, 무리한 조건의 수임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만들지만 축적을 파괴하기 때문에 이 구조와 원리적으로 양립하지 않는다.
마지막 장은 12개월 전환 로드맵으로 끝난다. 광고를 유지한 채, 한 번에 하나씩, 순서대로 진행하는 계획이다. 12개월 뒤 광고를 한 달 껐을 때 문의가 며칠 만에 멈추는지, 그 숫자 하나로 이 책의 성패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