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과학과 근대세계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온이퍼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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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근대세계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0.8MB이용기기
ISBN9791172376284
책 소개
*과학과 근대세계Science and the Modern World
화이트헤드는 1925년 하버드대학교 로웰 강연에서 서구 문화 300년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근대과학의 기원에서 출발하여 수학, 17세기의 과학혁명, 낭만주의, 상대성이론과 양자론을 거쳐 철학·종교·교육·사회 진보의 문제를 살펴본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사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방식" 그 자체다. 이 생각은 16세기에 태어나 17세기에 성장하고, 18~19세기에 큰 성공을 거둔 뒤, 20세기에 자신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는 문제에 부딪힌다.
화이트헤드에 따르면, 근대과학의 성공은 "환원 불가능하고 완고한 사실"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추상적 일반화"에 대한 똑같은 헌신이 결합한 데서 나왔다. 이 균형이 17세기 천재들의 세기를 만들었고, 18세기에 계몽주의적 확신을 낳았으며, 19세기에 진화론·에너지 보존·원자론이라는 세 가지 큰 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
이 성공의 이면에는 그림자가 있다. 17세기 과학은 자연을 "단순 위치simple location를 가진 물질"로 환원했고, 이 환원을 절대화하면서 색·소리·냄새·가치·목적을 주관의 영역으로 밀어냈다. 화이트헤드는 이 오류를 "잘못 놓인 구체성의 오류Fallacy of Misplaced Concreteness"라고 부른다. 추상화한 것을 구체적 현실 자체로 착각하는 오류다.
20세기 초, 상대성이론은 시공간 개념을 흔들고, 양자론은 물질의 연속성을 부정하며, 생리학·심리학은 정신과 신체의 관계를 새롭게 묻기 시작했다. 화이트헤드는 이 시점에서 "유기체 철학philosophy of organism"을 제안한다. 자연은 "단순 위치가 있는 물질"이 아니라 "파악적 통일prehensive unification을 이루는 사건들"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철학에서 신은 "구체화의 원리Principle of Concretion"로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궁극적 한계다. 종교와 과학은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영역에서 진리를 향해 발전하는 과정이다. 사회 진보의 조건은 전문직업주의의 함정을 피하고, 예술과 가치를 회복하며, 균형 잡힌 교육을 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세계를 물질의 운동으로 설명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경험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가?"이다. 화이트헤드는 과학의 성취를 인정하면서도, 과학이 분석을 위해 추린 개념을 구체적 현실 전체와 혼동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아름다움과 가치, 생명과 관계를 부차적인 것으로 밀어내지 않는 새로운 자연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학을 거부하는 선언이 아니라, 과학의 성공을 더 넓은 철학적 성찰로 이어 가려는 시도이다. 과학과 인문학의 관계, 전문지식과 삶의 지혜 사이의 간극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특히 의미 있는 책이다.

목차
머리말
서문
헌사
제1부 과학적 세계관의 성립과 발전
제1장 | 근대과학의 기원 — 중세 신학의 '합리적 신' 신앙에서 출발
제2장 | 수학의 역할 — 추상화의 극한이 구체적 현실의 무기가 되는 역설
제3장 | 천재들의 세기 — 뉴턴 역학의 완성과 '단순 위치' 개념의 확립
제4장 | 18세기 — 과학적 유물론의 확산과 철학의 종속
제5장 | 낭만주의 반응 — 시인들의 가치 회복 시도
제6장 | 19세기 — 진화론·에너지 보존·원자론과 유물론의 충돌

제2부 20세기 물리학의 도전
제7장 | 상대성이론 — 시공간 개념의 재편과 '단순 위치'의 붕괴
제8장 | 양자론 — 불연속적 실재와 유기체적 자연관의 필요성

제3부 철학적 재검토와 형이상학 9~11장
제9장 | 과학과 철학 — 데카르트에서 제임스·베르그송으로
제10장 | 추상抽象 — 영원 대상과 추상적 위계
제11장 | 신神 — 구체화의 원리와 궁극적 한계

제4부 종교·사회와의 관계
제12장 | 종교와 과학 — 갈등이 아닌 발전
제13장 | 사회 진보의 필요조건 — 전문직업주의 극복과 예술의 회복

작가 소개
  • 작가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 번역온이퍼브 편집부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 1861~1947
영국 출신의 수학자·논리학자·철학자로, 수학의 기초 연구에서 출발해 자연과 문명, 경험의 구조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철학을 발전시켰다. 케임브리지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같은 곳에서 교육과 연구에 종사했다. 제자이자 공동 연구자였던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수학을 논리적 기초 위에 정립하려는 작업을 수행했고, 그 결실이 세 권으로 출간된 『수학 원리』Principia Mathematica, 1910~1913다.
화이트헤드의 관심은 점차 수학적 형식에서 자연과 경험의 문제로 넓어졌다. 런던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과학의 개념적 토대를 연구했으며, 『자연의 개념』The Concept of Nature, 1920 등에서 시간과 공간, 사건과 지각의 관계를 탐구했다. 1924년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철학 교수로 부임했습니다. 『과학과 근대세계』Science and the Modern World, 1925는 이 시기의 대표 저작으로, 근대과학의 성취를 인정하면서도 기계론적 유물론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생명·가치·관계의 문제를 검토한다.
그의 철학은 세계를 고립된 사물들의 집합보다 서로 관계 맺으며 생성하는 사건들의 과정으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구상은 대표작 『과정과 실재』Process and Reality, 1929에서 체계적으로 전개되었으며, 유기체 철학과 과정철학의 주요 토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유기체라는 말은 생물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과 전체가 서로를 조건 짓는 존재 방식을 가리킨다.
그 밖의 주요 저술로는 『종교의 형성』Religion in the Making, 1926, 『교육의 목적』The Aims of Education and Other Essays, 1929, 『관념의 모험』Adventures of Ideas, 1933, 『사유의 양태』Modes of Thought, 1938가 있다. 그는 지식의 전문성을 존중하면서도, 지식이 살아 있는 경험과 분리될 때 생기는 편협함을 경계했다. 그는 과학과 철학, 종교와 예술을 하나의 넓은 사유 안에서 연결하려 했던 사상가로 기억한다.

출판사
온이퍼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