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다르게 읽다』는 요한계시록을 재난의 시간표나 상징 해독표로 읽지 않는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을 고난 가운데 있는 교회를 위로하고 깨우시는 어린 양의 혼인 언약의 계시로 다시 읽는다.
저자는 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를 일곱 질문의 흐름을 따라가며, 문맥과 상징, 반복과 언약의 구조 안에서 계시록의 여러 장면이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 지는지를 보여 준다. 그 중심에는 죽임당하셨으나 살아 계신 어린 양과 그의 피로 사신 백성, 심판받는 큰 성 바벨론, 어린 양의 혼인, 그리고 신부로 단장한 새 예루살렘이 있다.
이 책이 말하는 혼인 언약 서사는 본문 밖에서 가져온 주제가 아니다. 교회 가운데 거니시는 주님으로 시작하여 새 예루살렘의 완성으로 나아가는 계시록 자체 의 흐름을 따라갈 때 드러나는 결론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마지막 때를 계산하게 하기보다, 마지막까지 자기 신부를 붙드시는 어린 양을 바라보게 한다. 요한계시록을 두려움의 책이 아니라 예배와 인내와 소망의 책으로 다시 열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