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낸 절대 시간도, 밥벌이 분야도, 지금의 고민도, 제각각인 열 명의 글쓴이가 펄펄 끓다 못해 결국엔 분출할 뜨거운 것을,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도록 식히고 가공해 세상에 내놓습니다. 약속이라도 한 듯, 그간의 아픔과 그렇기에 존재할 이유를 열심히 찾아내고 문자화하는 과정에서 아픔을 삼키거나 내뱉을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토해내듯, 누군가는 읊조리듯, 또 어떤 이는 외치듯 써 내려간 인생이 실존이냐 허구냐는 중요하지 않겠지요. 그저 여기 어떤 삶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거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집이 세상에 나올 때,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누구나 너무 뜨거워 해害가 되던 시절이 있었을 테고 때로는 그것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살아갈 것이기에, 함께 나누자 청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부디 대접이 부족하다 책하지 마시고 닮아있는 한구석을 내
어주셔서 다 같이 즐기는 잔치로 함께 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 공동 저자 中 오로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