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마다 다른 시간을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관계 속에서 길을 잃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삶의 끝에서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습니다. 같은 하루를 살아도 마음속에 남는 질문은 모두 다릅니다.
이 책에는 아홉 개의 서로 다른 삶이 담겨 있습니다. 에세이도 있고 소설도 있습니다. 살아온 시간도,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다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닮아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마주했고, 그 시간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그 사람만의 것으로 끝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의 기록에서도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 책이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문득 자신의 오늘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 그 짧은 머묾이 이 책이 전하고 싶은 가장 큰 의미입니다.
- 공동저자 中 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