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인생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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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8.2MB이용기기
ISBN9791124489369
책 소개
“재산이 사라지기 전에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분배란 있을 수 없고, 세상이 행복하게 다스려질 수도 없소.”

1516년 라틴어로 발표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이상 사회를 빌려 시대를 비추는 정치 풍자 소설의 원형이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유토피아 문학’이라는 장르 자체를 낳은 고전이다. 소설은 사절 임무로 플랑드르에 파견된 ‘모어’가 벗 페터 힐레스의 소개로 라파엘 히슬로데이라는 인물을 만나며 시작된다. 신대륙을 찾아 나선 항해 끝에 섬나라 유토피아에 닿아 그곳에서 여러 해를 지냈다는 히슬로데이는, 사유 재산도 화폐도 없이 하루 여섯 시간 노동만으로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낯선 사회의 풍경을 두 사람 앞에 펼쳐 놓는다.

히슬로데이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예전 캔터베리 대주교 존 모턴 추기경의 식탁에서 벌어졌던 논쟁을 회상하며, 도둑질한 자를 교수형에 처하면서도 정작 도둑질을 낳는 가난은 방치하는 잉글랜드의 모순을 꼬집는다. “본성이 온순해서 다루기도 쉬운 여러분의 양들이 이제는 사람을 잡아먹고, 마을만이 아니라 소읍까지 텅 비게 만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지경입니다.” 양털 값을 좇아 농민을 땅에서 내쫓은 인클로저를 겨눈 이 한 문장은, 오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소설을 대표하는 구절로 꼽힌다.

사유 재산이 없어 탐욕이 설 자리를 잃은 사회, 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 모어가 히슬로데이의 입을 빌려 그려 낸 유토피아는 허황된 공상이 아니라 당대 잉글랜드의 현실을 정확히 겨눈 거울이었다. ‘유토피아’라는 말을 낳고 이상 사회를 그리는 모든 후대의 상상력에 원형을 제공한 이 책은, 국가와 정의와 소유를 둘러싼 물음이 여전히 유효한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목차
작가소개
일러두기
서문
제1장 - 라파엘 히슬로데이의 담화
제2장 - 그들의 도시, 특히 아마우로트에 관하여
제3장 - 그들의 관리에 관하여
제4장 - 그들의 생업과 생활 방식에 관하여
제5장 - 그들의 교역에 관하여
제6장 - 유토피아인의 여행에 관하여
제7장 - 그들의 노예와 혼인에 관하여
제8장 - 그들의 군사 제도에 관하여
제9장 - 유토피아인의 종교에 관하여
주석
작가 연보
판권

작가 소개
  • 작가토마스 모어
토머스 모어Thomas More, 1478~1535는 영국 르네상스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법률가이자 정치가이며, 성인聖人으로 시성된 순교자이다. 런던의 법률가 가문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수학한 뒤 법조인의 길을 걸었으며,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 에라스뮈스와 깊은 우정을 나누며 유럽 지성사의 한복판에 섰다.

헨리 8세의 신임을 얻어 여러 요직을 거쳐 1529년 잉글랜드 대법관에 올랐으나, 왕이 로마 가톨릭교회와 결별하고 스스로 잉글랜드 교회의 수장이 되려 하자 신념을 굽히지 않고 반대했다. 결국 반역죄로 기소되어 런던탑에 갇혔다가 1535년 참수형에 처해졌으며, 죽음을 앞두고도 특유의 재치를 잃지 않았던 일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516년 발표한 『유토피아』는 이상 사회를 빌려 당대 잉글랜드의 현실을 풍자한 걸작으로, 이후 서양 정치사상과 문학에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열었다. 모어는 1935년 로마 가톨릭교회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신념을 지킨 지성인의 표상으로 기억된다.

출판사
인생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