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반도체 면접, 왕의 질문에 답하라

최낙초
스칼라브릿지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2,000 ⓒ
반도체 면접, 왕의 질문에 답하라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1 MB이용기기
ISBN9791122089516
책 소개
왕이 묻고, 엔지니어가 답한다.

조선의 과거시험에는 '책문策問'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왕은 응시자에게 경전을
얼마나 외웠는지 묻지 않았다. 법을 고치면 왜 또 다른 폐단이 생기는지, 전쟁 뒤의
백성을 무엇으로 살릴지를 물었다. 좋은 인재를 가려내는 질문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충돌하는 가치 사이에서 판단하는 힘을 본다.

2026년, 반도체는 국가전략과 안보, 증시와 자본, 빅테크와 제조업, 전력과 일자리를
동시에 흔든다. 이 책은 그 현실을 조선의 책문처럼 묻는다. AI 호황의 이익은 누구의
몫인가. 예지보전 AI가 경고했지만 물리 센서는 정상이라면 장비를 언제 세울 것인가.
자동화로 줄어든 시간은 누가 갖는가.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를 특정 지역이 더
부담해야 하는가.

22개 장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훈련시킨다. 먼저 피할 수 없는 딜레마를 한 문장으로
세우고, 공개된 데이터로 질문의 현실성을 확인한다. 서로 대립하는 답안을 가장 강한
형태로 맞세운 뒤, 어느 쪽이 옳은지 서둘러 판정하지 않고 각 답이 성립하는 조건과
실패하는 조건을 묻는다. 그리고 90초 안에 '결론 → 근거 → 가장 강한 반론 → 전환
조건'을 자기 말로 말하게 한다.

AI는 자료 후보를 찾고 반론을 만드는 조사 도구로 쓰되, 답을 정하는 권위로 두지
않는다. 독자는 출처와 기준연도와 단위를 확인하고, 어느 조건에서 자기 결론을 바꿀지
말해야 한다.

면접장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한 장씩 읽는 취업 준비생에게는 생각의 발판이 되고,
현업 엔지니어에게는 익숙한 결정을 낯설게 보는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

면접은 정답을 맞히는 자리가 아니다. 복잡한 문제 앞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근거로
판단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목차
서문: 왕의 물음에서 실리콘의 물음으로

I. 산업을 움직이는 힘
1. AI 호황의 이익은 누구의 몫인가
2. 전쟁은 인류를 진보시키는가
3. 미·중 수출통제와 기술의 국적
4. 수입액 감소는 국산화 성공인가

II. 연구·설계·공정의 판단
5. 최고치보다 재현성을 우선할 것인가
6. 예지보전 경고에 장비를 세울 것인가
7. HBM 증설은 어디까지 앞당길 것인가
8. 납기 때문에 신뢰성 시험을 줄일 것인가
9. 목표를 못 채운 프로젝트를 계속할 것인가
10. GPU 대기열은 누구에게 먼저 열어야 하는가
11. 칩렛 표준과 독자 최적화
12. 수율을 높인 블랙박스에 공정을 맡길 것인가
13. 가스 경보 하나에 라인을 세울 것인가

III. 조직·보안·인재
14. 자동화로 줄어든 시간을 누가 갖는가
15. 핵심기술과 엔지니어의 이직
16. 수율 보고와 조직의 언로
17. 자동화 시대 재교육의 분담
18. 팹 데이터의 국경과 통제권

IV. 인프라와 지속가능성
19. 초순수 재이용과 수율 위험
20. 클러스터의 전력·용수와 지역 부담
21. 연산 효율과 총전력의 역설
22. 성능 이후의 제품 성공

에필로그 — 데이터가 문장이 되는 순간
면접 직전 체크리스트
저자 소개

작가 소개
  • 작가최낙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 25년차 엔지니어.

제조 현장과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보고서로 만드는 일을 해왔다. 데이터 분석 관련 기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R을 활용한 제조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를 본격적으로 고도화했고, 라인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와 DOEDesign of Experiment 결과를 이해하기 쉬운 그래프와
의사결정 자료로 전환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GPT 등장 이후에는 Claude, GPT, Gemini 등을 활용한 멀티에이전트 분석과 글쓰기를
연구하고 있다. AI를 글을 대신 쓰는 도구가 아니라 질문을 확장하고 반론을 제시하며
인간의 판단을 돕는 협력자로 바라본다.

최근 반도체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기술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집단토론이 중요해지는
현상에 주목해,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책문 형식을 오늘날의 반도체 산업 문제에 적용한
이 책을 집필했다.

오랫동안 브런치스토리 '디스플레이 엔지니어의 이야기'를 통해 기술과 사람, 조직과
미래에 관한 글을 써왔다. LCD, OLED, Micro LED를 개발하며 배운 것뿐 아니라
조직문화, 다양성, 세대 변화와 AI에 대해서도 썼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연구원 및 취업 준비생들이 기술만 설명하는 사람을 넘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동료들과 협력하여 정답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출판사
스칼라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