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질문하는 삶, 깨어 있는 선택

이상덕
페스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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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0,000 ⓒ
질문하는 삶, 깨어 있는 선택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6.6 MB이용기기
ISBN9791176560887
책 소개
20편의 세계 문학이 건네는 사유와 삶의 방향에 관한 질문
우리는 삶에서 어떤 질문들을 미루며 살아왔는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은 끊임없이 정답을 요구받고, 감정조차 타인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증명하기를 강요받는다. 다수가 선택하는 안전한 길을 걷고, 갈등을 피하기 위해 침묵을 택하며,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데 익숙해진다. 하지만 외부의 규칙에 순응하며 튀지 않는 삶을 유지하려는 이러한 태도는 결국 개인을 타인의 시선 안에 가두고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지워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이 책은 고전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지식 전달서가 아니다. [돈키호테], [레 미제라블], [오만과 편견], [1984], [위대한 개츠비] 등 인류가 남긴 20편의 굵직한 문학 작품을 해체하여, 그 속의 인물들이 마주했던 딜레마를 현대인의 일상으로 고스란히 옮겨온 책이다. 이 책은 카프카의 [변신]을 통해 역할과 쓸모를 잃은 인간이 어떻게 배제되는지 관찰하고,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를 빌려 선택을 미루는 태도가 어떻게 굳어진 인생이 되는지를 해부한다.
저자는 인물들의 비극과 좌절을 윤리적으로 단죄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사회의 암묵적인 규칙이 어떻게 한 개인을 통제하고 억압하는지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추적한다. 이데올로기가 폭력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고발한 [동물농장]과 [파리 대왕]부터, 재난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낸 [페스트]의 인물들까지, 각 작품에 남겨진 서사는 우리 삶의 본질을 묻는 날카로운 도구로 작용한다.

결국 이 책은 독자에게 어떠한 위로나 교훈을 억지로 주입하지 않은 채, 단 하나의 묵직한 질문만을 남긴다. 나는 지금 안전한 선택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진정한 나의 선택을 하고 있는가. 타인의 기준에 맞춰 정답만을 좇느라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독자들에게, 이 책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을 마주하게 만드는 단단한 사유의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I. 인간은 어떻게 세계를 이해하려 했는가
1장 돈키호테 - 나는 무엇을 풍차라 부르고 살아왔는가
2장 레 미제라블 - 한 사람은 어디까지 구원할 수 있는가
3장 오디세이아 -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의 의미

Ⅱ. 삶을 정당화하는 순간들
1장 죄와 벌 - 죄는 끝나는가, 남는가
2장 노인과 바다 - 패배했지만 지지 않았다는 말
3장 데미안 - 자기 자신으로 태어난다는 것

Ⅲ. 타인의 시선 안에서 사라지는 나
1장 변신 -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의 존엄
2장 이방인 - 감정을 요구받는 사회에서
3장 시지프 신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 선택

Ⅳ. 선택을 미루는 삶
1장 미들마치 -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자주 실패하는가?
2장 오만과 편견 - 우리가 가장 쉽게 오해하는 사람
3장 안나 카레니나 - 사랑은 왜 한 사람의 삶을 감당하지 못했는가

Ⅴ. 감정과 믿음이 폭력이 되는 지점
1장 1984 - 개인은 언제 사라지는가
2장 폭풍의 언덕 - 사랑은 언제 집착이 되는가
3장 동물농장 - 이상은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4장 파리대왕 - 문명은 얼마나 얇은 껍질인가

Ⅵ. 남아 있기로 선택한 사람들
1장 페스트 - 위기 속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남는가
2장 순수의 시대 - 말하지 않는 규칙이 사람을 늙게 만드는 방식

Ⅶ. 다시 인간에게로
1장 위대한 개츠비 - 꿈이 사랑의 얼굴을 하고 다가올 때
2장 어린 왕자 -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 마지막에 남는 한 가지

에필로그

작가 소개
  • 작가이상덕
울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수차례의 실패와 재기를 겪었다. 약 8년 전 암 투병을 거쳐 회복한 이후, 삶의 본질적인 태도와 질문의 가치에 집중해 왔다. 정답이 과잉된 현대 사회에서 일방적인 해답이나 위로를 건네는 대신, 고전을 매개로 스스로 삶을 되짚는 질문을 회복하고자 했다.
[돈키호테], [레 미제라블], [죄와 벌], [1984], [페스트] 등 20편의 세계 문학 속 인물들이 처한 윤리적 딜레마와 사회적 조건을 분석하고, 이를 현대인의 일상과 연결하여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텍스트를 구성했다.

출판사
페스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