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신화는 인간을 말한다

나코리
애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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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인간을 말한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7.7MB이용기기
ISBN9791197809743
책 소개
인간은 신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신들의 이야기 속에 자기 자신을 숨겨두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다 보면 수많은 이름과 족보에 먼저 압도된다. 제우스와 헤라, 아테나와 아폴론, 페르세우스와 헤라클레스, 오이디푸스와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누가 누구의 자식인지 기억하는 데 집중하다 보면 정작 사람들이 수천 년 동안 이 이야기를 다시 들려준 이유를 놓치기 쉽다.

『신화는 인간을 말한다』는 신들의 이름을 외우는 책이 아니다. 카오스에서 시작해 올림포스의 탄생과 권력의 이동, 인간의 등장, 영웅들의 모험, 테베와 트로이의 비극, 전쟁 이후의 귀환을 지나 마침내 로마의 성벽까지 하나의 긴 이야기로 이어 읽는다. 앞에서 만난 인물은 뒤에서 다시 등장하고, 한 장에서 던진 질문은 뒤에서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 책은 41개의 본장과 6편의 「신화의 방」, 모두 47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47개의 이야기에는 각각 하나의 질문과 한 점의 장면 삽화가 놓여 있다. 그림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가이아가 크로노스에게 낫을 건네는 순간,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는 순간, 프리아모스가 아들을 죽인 아킬레우스의 손에 입 맞추는 순간처럼 각 이야기에서 오래 남아야 할 장면을 한 점의 그림으로 붙잡았다.

47개의 이야기, 47개의 질문, 47점의 삽화.

독자는 이야기를 읽고, 장면을 보고, 마지막에는 그 장이 던지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이 정말 따라가는 것은 사건보다 인간의 질문이다.

왜 권력을 얻은 사람은 다음 세대를 두려워하는가.

인간은 왜 주어진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세계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강한 사람은 무엇으로 무너지는가.

부모의 상처는 어디까지 자식의 삶을 따라가는가.

복수는 잃은 것을 되돌려주는가.

사랑과 의무가 충돌하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문명은 인간의 폭력을 없앨 수 있는가.

제우스와 크로노스의 이야기는 권력의 이야기가 되고, 프로메테우스의 불은 기술과 책임의 문제가 된다. 페르세포네의 귀환에서는 상실 이후 다시 살아가는 법을 생각하게 되고, 헤라클레스에게서는 힘과 인간의 한계를 묻게 된다. 에코와 나르키소스,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를 나란히 놓으면 사랑이란 결국 상대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나와 다른 한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는 질문에 도착한다.

트로이 전쟁에 이르면 질문은 더욱 무거워진다. 전쟁을 결정하는 사람과 그 대가를 치르는 사람은 왜 다른가. 모욕당한 사람에게 공동체는 계속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가. 복수로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을 수 있는가. 늙은 프리아모스가 자기 아들을 죽인 아킬레우스의 손에 입 맞추는 순간, ‘적’은 다시 아버지와 아들, 친구와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 돌아온다.

전쟁 이후 오레스테스의 이야기는 개인의 복수를 공동체의 판단으로 옮긴다. 문명이란 인간의 분노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분노와 행동 사이에 시간을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본문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 하나의 질문에 오래 머무는 여섯 편의 「신화의 방」도 있다. 디오니소스와 펜테우스에게서는 질서와 광기를, 미다스에게서는 욕망과 행복을, 벨레로폰·파에톤·아라크네에게서는 인간이 어디까지 신과 경쟁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에코·나르키소스·피그말리온은 사랑을,

목차
## 프롤로그

인간은 신들의 이야기 속에 자신을 숨겨두었다

## 제1부. 왕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1장. 처음에는 카오스가 있었다

― 세계는 누가 만들었을까

2장. 아버지를 베어낸 아들

― 해방자는 왜 새로운 지배자가 되는가

3장. 미래를 삼킨 왕

― 권력은 왜 다음 세대를 두려워하는가

4장. 신들의 전쟁

― 승리한 자는 어떻게 왕이 되는가

5장. 아들이 죽는 것을 지켜본 왕

― 왕이 되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는가

제1부를 마치며 ― 누가 세상에 나올 수 있는가

## 제2부.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6장. 불을 훔친 신

― 인간은 왜 세계를 바꾸려 하는가

7장. 가장 아름다운 벌

― 인간은 왜 고통과 희망을 함께 갖게 되었는가

8장. 사라진 딸이 돌아오는 계절

―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세계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9장. 돌에서 다시 태어난 인간

― 모든 것이 무너진 뒤 무엇으로 다시 시작하는가

10장. 세상을 떠돈 여자

― 모든 것을 빼앗겨도 자기 이름을 지킬 수 있을까

11장. 누이를 찾지 못한 남자가 도시를 세우다

― 찾던 것을 찾지 못했을 때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신화의 방. 춤추지 않으려 한 왕

― 질서는 인간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가

제2부를 마치며 ― 다시 시작은 원상복구가 아니다

## 제3부. 인간은 어떻게 영웅이 되는가

12장. 괴물을 직접 보지 않은 영웅

― 용기란 언제나 정면으로 맞서는 것일까

13장. 가장 힘센 인간은 왜 가족을 지키지 못했는가

― 강한 사람은 무엇으로 무너지는가

14장. 열두 번의 시련은 죄를 씻을 수 있는가

― 인간은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야 다시 살아갈 자격을 얻는가

15장. 모든 괴물을 이긴 영웅은 자신을 이겼을까

― 위대한 힘은 인간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가

16장. 영웅들이 한 배에 올랐다

―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은 어떻게 해내는가

17장. 영웅을 만들어준 여자

―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무엇을 돌려받는가

18장. 실을 따라 미로를 빠져나온 영웅

― 괴물을 이기는 것과 길을 잃지 않는 것은 같은가

19장. 날개를 만든 아버지

― 인간의 기술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20장. 뒤돌아본 순간

― 사랑은 죽음을 이길 수 있는가

신화의 방. 모든 것이 금이 된 왕

― 원하는 것을 모두 얻으면 행복해질까

신화의 방. 너무 높이 올라간 사람들

― 인간은 어디까지 신과 경쟁할 수 있는가

제3부를 마치며 ― 일곱 방향, 하나의 호

## 제4부. 운명은 집안을 따라 흐른다

21장. 도망칠수록 운명에 가까워진 남자

― 운명을 피하려는 선택도 운명의 일부가 될 수 있는가

22장. 자기 자신을 범인으로 찾아낸 왕

― 진실은 언제나 알아야 하는가

23장. 오빠를 묻은 여자

― 국가의 법과 가족의 의무가 충돌하면 무엇을 따라야 하는가

24장. 아버지들의 전쟁을 끝낸 아들들

― 부모의 싸움을 물려받는 것과 부모의 상처를 물려받는 것은 같은가

25장. 신들의 식탁에 아들을 올린 아버지

― 부모의 잘못은 어디까지 자식의 삶에 남는가

26장. 형제에게 자식을 먹인 왕

― 복수는 언제 끝나는가

신화의 방. 사랑은 거울을 보는 일일까

― 우리는 상대를 사랑하는가, 내가 원하는 모습을 사랑하는가

제4부를 마치며 ― 아무도 멈추지 않은 집안

## 제5부. 영웅의 시대는 어떻게 끝나는가

27장.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작가 소개
  • 작가나코리
상담을 전공했지만 기획하는 일을 하고, 인공지능을 전공했지만 사람을 교육하는 일을 한다.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고, 무엇이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드는지 궁금해한다. 좋은 인연과 마음, 습관과 일, 돈과 투자, 역사와 이야기를 두루 살펴보며 그 안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찾는다.

어렵고 복잡한 것을 쉽게 이해하고, 서로 멀리 떨어져 보이는 지식들을 연결하는 것을 좋아한다.

전문 분야의 책은 본명으로, 삶과 사람에 관한 조금 더 자유로운 이야기는 ‘나코리’라는 이름으로 쓴다.

출판사
애스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