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100건을 해결하면 환생한다.
단, 한 건을 풀 때마다 기억이 지워진다.
내 죽음의 진실이 사라지기 전에.
강력계 형사 노준하는 야근 스물사흘째 되던 새벽, 자기 차 운전석에서 죽는다. 눈을 뜬 곳은 저승의 관공서, 명부탑 억원해소과. 직급은 차사 5급, 업무는 망자 민원 처리다. 조건은 하나. 민원 100건을 채우면 환생 자격이 주어진다.
대신 한 건을 해결할 때마다 이승의 기억이 한 조각씩 지워진다. 노준하가 잊어가는 것 중에는 자기 죽음의 진실도 있다.
억울한 사람들이 번호표를 뽑고 창구에 앉는다. 크게 억울한 사람도, 아주 조금 억울한 사람도. 그 조금이 때로는 크게보다 오래 남는다.
저승 관청을 무대로 한 옴니버스 미스터리. 시즌1 40화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