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퍼센트의 사고율, 이것은 조종사의 결함인가 기체의 결함인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2026년 현재까지 대한민국 6공화국을 거쳐 간 아홉 명의 대통령 중 세 명이 임기 도중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당했고, 그중 둘이 파면되었다. 세 명 중 한 명꼴이다. 퇴임 후 평온한 노후를 보낸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다.
기존의 정치 비평은 이 비극을 특정 인물의 도덕성 결여, 불통, 무능, 혹은 측근 비리라는 인격적 서사로 설명해 왔다. 그러나 군인, 민주화 운동가, CEO, 법조인 출신 등 출신과 성향이 완전히 다른 지도자들이 왜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무너졌는가?
이 책은 감정 섞인 비난과 정파적 선악론을 완전히 배제하고, 권력의 생존과 붕괴를 회로공학(Circuit Engineering)의 눈금으로 분석한다. 대통령의 목을 베는 진짜 칼날은 야당의 정의감이 아니라, "대통령과 함께 침몰하느니 대통령을 제물로 바치고 살아남겠다"는 여당 국회의원들의 생존 계산기에서 나온다.
본서는 탄핵을 완성하는 3대 물리적 배선(여당·사정기관·미디어)과 화약고의 온도를 결정하는 4대 배경 환경(사법 리스크·체감 민생·지지율 30% 마지노선·공천 시계)이라는 7대 공학 지표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여덟 개 정권(노태우부터 윤석열까지)을 전수 부검한 뒤, 2026년 9월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아홉 번째 정부(이재명 정부)의 위기 좌표를 실시간으로 계측해 낸다.
■ 핵심 관전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