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남은 날들의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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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날들의 안부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4 MB이용기기
ISBN9791139064698
책 소개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의사는, 왜 죽음을 알지 못했을까.

평생 수많은 환자의 마지막을 지켜본 의사 최희준.그는 심장이 멎는 순간을 알고 죽음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면 한 가지 질문 앞에서 멈추곤 했다.

잘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그리고 죽음을 생각하는 일은 우리의 오늘을 어떻게 바꾸는가.

은퇴 후 희준은 아내 윤희와 길을 떠난다. 성경 속 사람들이 살고 죽었던 땅을 따라 걷는 오 년의 여행이다.
아브라함과 모세, 베드로와 나사로, 그리고 예수의 마지막 앞에서 희준은 묻는다. 오래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은 같은가. 인간은 절망의 끝에서 어디로 가는가. 믿음이 있다면 죽음은 더 이상 두렵지 않은가.
그러나 성경 속 사람들의 마지막도 하나의 얼굴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어떤 이는 두려워했고, 어떤 이는 무너졌으며, 어떤 이는 돌아섰다. 또 어떤 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고 용서하며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맡겼다.
처음 희준의 수첩은 죽음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했다. 유적과 무덤을 찾아다니며 답을 적었고, 성경 속 마지막 장면들 앞에서 끊임없이 질문했다.
그런데 여행이 계속될수록 수첩에는 이상하게도 다른 것들이 많아진다.
윤희가 건네준 물 한 모금과 함께 먹은 사과, 오래 듣지 못했던 아이들의 목소리, 길가에서 우연히 본 꽃과 어느 아침 창으로 들어오던 빛. 죽음을 찾아 멀리 떠나왔는데 그의 눈에는 자꾸 살아 있는 것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 년 뒤, 희준은 집으로 돌아온다.
죽음에 대한 완전한 답을 얻은 것도 아니고 두려움이 모두 사라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돌아와 마주한 것은 자신을 기다리던 아내와 어느새 어른이 된 아이들, 함께 먹는 평범한 저녁과 아직 끝나지 않은 하루였다.
희준의 질문은 조금씩 달라진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남은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로.

평생 죽음을 의학으로 설명했던 한 의사가 이제 자신의 삶으로 그 질문 앞에 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건네고, 용서를 구하고, 자식의 삶을 놓아주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믿음이 죽음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안은 채 그 너머로 건너가게 하는 것인지 묻는다.

죽음을 배우려고 떠난 한 의사가마침내 사는 법을 배우고 돌아오는 이야기.

죽음은 여전히 두렵다.그러나 그 두려움 때문에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삶이 있다.
손을 내밀면 아직 잡을 수 있는 사람, 함께 먹을 수 있는 한 끼,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 창가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 잎,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아침.
이 소설은 한 인간의 마지막을 향해 걸어가면서 오히려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아직 오늘이 남아 있다면,그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목차
목차
프롤로그 
    죽음을 설명해 온 의사, 처음으로 죽음을 묻다
제1부. 은퇴
    1장. 마지막 진료
    2장. 월요일 아침     
    3장. 첫 번째 장례식     
제2부. 첫해
    4장. 사라의 무덤
    5장. 아브라함의 저녁
    6장. 라헬의 방
제3부. 둘째 해
    7장. 야곱의 침상
    8장. 요셉의 관
    9장. 모세의 산
제4부. 셋째 해
    10장. 삼손
    11장. 사울의 칼
    12장. 유다와 베드로
    13장. 압살롬
제5부. 넷째 해
    14장. 벨사살의 벽
    15장. 이세벨의 창문
    16장. 히스기야의 15년
    17장. 엘리사의 병    
      18장. 욥의 저녁
제6부. 다섯째 해
    19장. 세례 요한의 목
    20장. 나사로의 무덤
    21장. 아나니아와 삽비라
    22장. 헤롯
제7부. 마지막 여행
    23장. 스데반의 얼굴    24장. 골고다제8부. 돌아온 뒤
    25장. 다섯 권의 수첩
    26장. 야곱처럼
    27장. 사라처럼, 요셉처럼
에필로그

작가 소개
  • 작가가일로
1963년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다. 전산학, 기계설계학, 인문학을 전공하고 이후 대학원에서 교육학, 현대문학을 전공했으며, 의료기술을 전공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한국 설진 데이터센터 전문위원이며, 여행전문작가이다.
[시집] 흐르는 눈물에 키스를 하며
[소설] 리스본으로의 마지막 여행, 길위에서, 북방의 영웅, 인간의 죄스리랑카편, 인도편, 네팔편, 나는 믿음이 서툴다, 죄 없는 자는 돌을 들지 않는다, 내 마음을 덜 아프게 하는 기술, 심장을 내어준 소년, 버려야 하는 것들, 내가 나에게 쓰는 책 유배지에서 태어난 문장들 등
한국어와 한글 1,2,3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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