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두 유형의 독자를 함께 염두에 두었다. 이미 정보보안·품질·전략기획 업무를 해 온 실무자와 경영진, 그리고 새로 AI 거버넌스 업무를 맡은 담당자다. 두 집단의 경험 차이는 크다. 그래서 개념을 설명하되 설명만으로 끝내지 않고, 각 주제가 실제 정책·절차·기록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ISO/IEC 42001은 조직이 AI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경영시스템의 틀을 제시한다. 그러나 표준은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는 말해도 각 조직이 그것을 어떤 순서와 문서로 구현할지는 대신 결정해 주지 않는다. 이 책은 조문 해설보다 그 간극을 메우는 데 초점을 둔다. 점검표만 반복하기보다 판단 질문, 실행 절차, 비교표, 문서 예시와 심사 관점의 객관적 증거를 용도에 맞게 배치했다.
1~4장은 AI 거버넌스의 필요성, AI 위험의 특성, 규제, ISO/IEC 42001의 전체 구조를 다룬다. 5~13장은 조직상황·리더십·기획·지원·운용·성과평가·개선을 실제 구축 흐름과 연결하고, 14장은 12개월 로드맵과 모의 인증심사로 마무리한다. 장마다 목적이 다른 만큼 전개 방식도 달리했다.
표준 지식이 없다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는 편이 좋다. 다른 ISO 경영시스템 경험이 있다면 필요한 장부터 찾아 읽어도 된다. 본문의 조직명·인물명·구체적 수치가 포함된 시나리오는 별도 표시가 없는 실제 사례와 구분하기 위해 제목에 “가상 사례”라고 표시한다. 가상 사례임을 장의 앞뒤에서 반복 고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