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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문장을 주웠습니다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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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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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문장을 주웠습니다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23.5MB이용기기
ISBN9791194806974
책 소개
도시는 하루 종일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출구’
‘천천히’
‘영업중’
‘보행자 우선’

너무 자주 보아서 읽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던 글자들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조금 천천히 걸으며 글자에 시선을 두기 시작하면, 익숙했던 도시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가게 앞 칠판의 한마디에는 그 가게의 분위기가 담겨 있고, 오래된 골목의 안내판에는 그 동네가 살아온 방식이 남아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손글씨인지 인쇄 글씨인지, 벽에 붙어 있는지 바닥에 적혀 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도시의 문장을 주웠습니다》는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도시의 생활 문장을 읽고, 쓰고, 관찰하고, 직접 수집하는 필사 노트입니다.

먼저 책에 담긴 짧은 생활 문장을 천천히 따라 씁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고 밖으로 나갑니다.

오늘 걸으며 나를 움직이게 한 글자는 무엇이었나요?
가게 문 앞에서 가장 먼저 만난 문장은 무엇이었나요?
바닥이나 벽, 간판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온 글자는 무엇이었나요?

발견한 문장을 적고, 장소와 날짜를 기록합니다. 글씨가 손글씨였는지 인쇄 글씨였는지, 어디에 놓여 있었는지, 왜 눈에 들어왔는지도 천천히 관찰합니다.

책은 도시를 걷는 흐름을 따라 여섯 개의 장으로 이어집니다.

길 위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글자, 가게와 손님 사이의 생활 문장, 먹는 곳에서 만나는 메뉴와 안내문, 도시가 조용히 건네는 부탁, 보이지 않게 하루를 움직이는 안내, 그리고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 글자까지 담았습니다.

예를 들어 ‘출구’라는 두 글자는 설명 없이도 사람의 방향을 바꿉니다. ‘보행자 우선’은 글자가 놓인 위치까지 포함해 사람의 행동을 바꾸고, ‘천천히’라는 단어는 장소에 따라 명령이 되기도 하고 다정한 부탁이 되기도 합니다.

가게 앞의 글자도 하나의 대화가 됩니다.

‘영업중’은 들어와도 좋다는 신호가 되고, ‘오늘 쉽니다’는 가게의 하루에도 리듬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포장 가능합니다’처럼 짧은 안내는 손님이 질문하기 전에 먼저 답을 건넵니다.

특별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 쓴 문장도, 유명한 문장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나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 글자 하나면 충분합니다.

《도시의 문장을 주웠습니다》와 함께 익숙했던 동네를 다시 걸어보세요.

어제까지 배경이었던 거리의 글자들이
오늘부터는 하나씩 기록하고 싶은 문장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걷다가 문장을 줍는 일

길 위의 글자
가게 앞의 글자
먹는 곳의 글자
조용히 부탁하는 글자
생활을 움직이는 글자
이상하게 기억나는 글자

작가 소개
  • 작가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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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엘리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