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역학

십이연기 — 고통이 태어나는 열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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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연기 — 고통이 태어나는 열두 자리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3 MB이용기기
ISBN9791176912549
책 소개
붓다의 가르침 전체를 단 하나의 정형구로 압축해야 한다면, 많은 불교 학자들이 주저 없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 구절입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소멸하므로 저것이 소멸한다.” — 『맛지마 니까야』 등 여러 경전에 반복되는 연기의 정형구
이 네 줄이 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의 전부입니다. 놀랍도록 단순해 보이는 이 구조 — 조건적 발생과 조건적 소멸 — 가 왜 그토록 중요하게 다루어질까요. 그것은 이 구조가 상주론常住論과 단멸론斷滅論이라는 두 극단, 곧 『오온과 무아』 9장에서 다룬 바로 그 두 극단을 동시에 피해가는 유일한 길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는 것은 영원한 실체를 상정하지 않으면서도 완전한 단절 역시 부정합니다. 조건 지어진 발생과 소멸의 사슬만이 있을 뿐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고리로 사슬을 그리다

1부 — 이론: 열두 고리를 따라가다
   1장 무명無明과 행行 — 사슬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2장 식識·명색名色·육입六入 — 존재가 조립되는 자리
   3장 촉觸과 수受 — 세계와 처음 부딪히는 순간
   4장 애愛·취取·유有 — 갈애가 존재를 만드는 방식
   5장 생生과 노사老死 — 다시 태어나 다시 죽는다는 것

2부 — 실천: 사슬을 끊는 자리
   6장 순관과 역관 — 어디서 사슬을 끊을 수 있는가
   7장 촉과 수 사이 — 이 책의 급소
   8장 위빠사나와 연기 — 조건성을 직접 보는 수행
   9장 십이연기와 사성제의 관계

3부 — 역사: 연기를 읽는 여러 방식
   10장 삼세양중인과설 — 아비담마의 표준 해석
   11장 찰나연기설과 논쟁 — 다른 해석들
   12장 용수의 중관 — 연기를 공空으로 다시 읽다

에필로그 — 조건 지어진 존재로 산다는 것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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