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책에서 지지를 열두 별자리와 나란히 놓아 보았다면, 이 책은 나머지 절반 여덟 글자 중 위쪽에 놓이는 천간으로 손을 뻗는다. 천간을 행성으로, 텀(term)을 그 색으로 읽고, 연·월·일·시의 네 기둥을 하늘의 네 배우로 세워 본다. 십성과 열두 하우스, 애스펙트와 역행, 컴버스트와 섹트 같은 고전 점성술의 연장들을 하나씩 꺼내, 명리 안에서 같은 결로 흐르는 자리와 끝내 갈라서는 자리를 짚어간다. 마지막 장에서는 가상의 사주 하나를 놓고 두 관법으로 나란히 읽어, 어디까지가 겹치고 어디서부터 갈리는지를 두 눈으로 확인한다. 점성술을 먼저 걸어온 사람이 사주를 펼쳐 보며 짚어간 두 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