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찾아오는 달콤 쌉싸름한 현실의 숙제들을 성실하게 풀어나가며, 퇴근 후에는 현미경 속 분자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엉뚱하고 유쾌한 바이오 탐험가가 누구일까요? 바로 정윤미 (과학자 금토끼)입니다.”
1. 신실한 과학자의 성실한 일상
과학자 금토끼에게 붙는 수식어는 다양합니다. 바이오소재 응용 연구자, 첨단바이오·융합 전문가, 연구실 안전 강연자, 고전·철학·과학 서적 번역가, 그리고 과학문화 시민과학 활동가까지. 하지만 그녀가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싶은 단 하나의 이름은 바로 ‘a faithful scientist(신실한 과학자)’입니다.
보이지 않는 작은 곳에서도 늘 의리와 지조를 지키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의 정직함으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자신이 믿는 신념과 원칙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내는 과학자.
그녀의 일상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정직합니다. 매달 찾아오는 자잘한 금융 숙제들을 묵묵히 해결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시민이지요. 박사학위를 받았을 때, 해외 연구소에서 근무할 때, 교수로 임용되었을 때, SCI(E) 국제 학술지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논문이 게재되었을 때, 국가 연구비에 선정되었을 때, 0과1연구소를 창업했을 때, 그리고 고객님들이 과학자 금토끼를 찾을 때까지... 그 모든 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뜨거웠지만, 퇴근 후 시츄 두 마리 ‘만복이, 만세’와 고양이 ‘만수’의 상전 수발을 들 때 과학자 금토끼의 심장은 훨씬 더 뜨겁게 뜁니다.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펼치는 무질서한 평화 속에서 날마다 노련한 중재자로 활약하는 순간에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가방을 메고 연구실과 강단으로 나서는 순간, 분위기는 180도 전환됩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의생명 바이오 연구와 분자생물학의 최전선에서 보낸 베테랑 전문가의 눈빛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2. 왜 하필 ‘과학자 금토끼’인가?
누군가는 물을 것입니다. "왜 하필 바이오 전문가가 귀여운 과학자 금토끼입니까? 금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