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피아골에서 나고 자란 저자가 스무 해 가까이 신문 한 귀퉁이에 이어 쓴 글 가운데, 고향과 사계절을 담은 146편을 골라 묶었다. 2006년 이메일로 나누던 「굿모닝아침메일」에서 시작해 「쉴만한물가」라는 이름으로 매주 한 편씩 이어 쓴 글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그리고라는 다섯 마당으로 나누어, 고향의 봄과 어머니, 여름날의 수채화, 가을걷이와 그리움, 겨울의 아랫목 같은 이야기를 계절의 결을 따라 담았다. 창꽃, 폿돌, 빼때기, 산다랑지, 잰피 같은 고향 사투리는 표준어로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살려 썼고, 그 뜻은 책 끝에 따로 풀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