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들을 너무 늦게 알아보곤 합니다.
늘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엄마의 손맛과 편지, 평생 다 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의 낯선 얼굴, 내가 옳다고 믿었던 말과 선택들까지. 사라지거나 멀어진 뒤에야 비로소 귀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는 가족과 관계, 일과 배움, 그리고 글쓰기를 지나오며 뒤늦게 알게 된 것들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엄마가 떠난 뒤 물어볼 것이 너무 많아졌던 순간부터, 늦게야 알게 된 아버지의 모습, 옳은 말을 하는 것과 상대의 마음을 듣는 일이 다르다는 깨달음, 잘하던 일을 놓는 선택까지 삶의 여러 장면을 솔직하게 기록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데 머무르기보다, 아직 남아 있는 시간에 무엇을 묻고 듣고 기록할 것인지 이야기합니다.
기억은 저절로 남지 않기에, 너무 늦기 전에 살아 있는 동안 남겨두기로 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