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와 갈매기의 특별한 우정!
-너무 다른 두 친구,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하는 법을 알려 주는 동화.
여우와 두루미의 우정은 접시에 담긴 수프, 호리병에 담긴 요리를 주고받으며 상처만 남은 채 끝이 났던가? 『불량 오소리와 갈매기』 속 두 친구는 다르다. 어딘가 독특한 무늬와 취향을 가진 오소리 '셉티무스'와 수요일마다 셉티무스의 오두막에 찾아오는 과묵한 갈매기 '걸리'는 생김새부터 너무나도 다르지만, 함께 차를 마시고, 음악을 감상하고, 해가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한 우정을 이어 간다.
하지만 그들의 우정도 순탄치는 않았으니, 두 친구의 서로 다른 점들이 함께한 여행을 마냥 즐기지 못하게 한 것이다. 심지어 두 번째 여행 뒤, 갈매기 걸리가 말없이 사라지기까지! 친구가 걱정되는 마음에 탐정 사무소로 찾아간 셉티무스. 무사히 걸리를 찾을 수 있을까?
황금빛 모래알, 소금기 어린 바람! 바다처럼 반짝이는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 『불량 오소리와 갈매기』를 펼쳐 보자. 서로 다른 두 동물이 친해지는 과정에서 어린이 독자는 자연스럽게 친구를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오소리답지 않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정체에 의문을 품는 셉티무스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나'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보며, 삶을 충만하게 하는 것은 태어난 자리에 머물며 비슷한 이들과 모여 사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당당히 추구할 줄 아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남들과 조금 다른 나, '불량'인걸까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지키며 우정을 이어 가는 법!
아이들은 종종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들로 주위를 채우고 만족감을 느낀다. 반짝이고 바스락거리는 사탕껍질이든, 가지각색의 음료수 뚜껑이든, 남이 생각하는 가치와 상관없이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그 수집품들을 보고 '멋지다!'라는 한마디만 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미소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런 순수함을 내버려둘 세상이 아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해야 할 일'과 '머물러야할 장소'까지, 타인의 '정상성'을 감시하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과 머물고 싶은 장소를 떠나보낸 채 '나의 오두막' 대신 '모두의 숲'에서 머무르게 되기도 한다.
보통의 오소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불량'처럼 여기게 된 셉티무스도 진정한 오소리는 무엇인지, 자신이 오소리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셉티무스의 갈매기 친구 '걸리'가 바다에서 너무나 행복하고 자유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맘 먹고 방문한 숲에서 '진짜 오소리들'을 만나 대화한 셉티무스는 그 어떤 모습과 성격에도 자신이 오소리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숲보다 바다를 좋아해도, 차를 마시며 오페라를 듣는 것이 취미인 독특한 오소리라고 해도, 오소리는 오소리라는 것을 알게 된 셉티무스는 어느덧 '오소리'라는 존재를 넘어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자기 자신이 된다.
오소리와 갈매기의 별난 우정 이야기를 담은 동화 『불량 오소리와 갈매기』는 남들과 다르게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지킬 용기를 배우는 훌륭한 교과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