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섬들이 둥글게 감싼 푸른 만에는 낮에도 밤에도 잔잔한 물결이 쉬지 않고 흘렀어요. 맑은 물 아래로는 아쿠아빛 모래와 씨폼 민트빛 해초가 부드럽게 흔들렸습니다.
해가 지면 살구빛 조개껍데기와 진주빛 조약돌들이 하나씩 빛났어요. 하늘의 별은 깊은 코발트 수면에 내려와 작은 은빛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 만에는 아기 수달 모리가 살고 있었어요. 모리는 물 위에 등을 대고 자연스럽게 떠서, 두 앞발을 배 위에 모은 채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