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담사로 시작하면 누구나 지인 명단부터 채웁니다. 그러나 명단은 쓰면 줄어드는 자원이고, 대부분 석 달이면 걸 곳이 없어집니다.
그렇다고 광고로 돌아설 수도 없습니다. 대출성 상품 광고는 소속 금융회사의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하고, 심의를 거치지 않은 게시물과 확정 표현은 영업이 아니라 위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명단이 소진되는 벽과 광고가 막히는 벽 사이에 있는 길을 아홉 개 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상품을 팔지 않으면서 사람을 모으는 정보 콘텐츠, 들어온 문의를 상담으로 바꾸는 응대, 진단과 순서로 승인률을 끌어올리는 방법, 부결을 다음 상담의 재료로 바꾸는 90일 복구 플랜, 한 번 온 고객을 다시 만나는 사후관리, 소개가 도는 구조, 그리고 그 전부를 검증하는 다섯 개 지표입니다.
검색하면 나오는 대출 상식은 최대한 덜어 냈습니다. 대신 현장에서 실제로 갈리는 판단 기준, 잘못 밟았을 때의 복구 방법, 예외 상황과 실패 조건을 45개 소제목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소제목마다 오늘 할 행동과 판단 기준, 완료 기준, 흔한 실수를 정리한 실행 체크가 붙어 있어 읽는 즉시 자기 영업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 만에 문의가 쏟아지는 방법이나 규정을 우회하는 요령은 담지 않았습니다. 대신 열두 달 뒤에 명단 대신 시스템이 남는 순서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