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만 묻는 고객에게 견적서를 먼저 보내는 순간,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숫자 한 줄이 됩니다. 이 책은 그 순간을 되돌리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 책은 렌터카 영업의 태도가 아니라 구조를 다룹니다. 친절하게 응대하라거나 진심을 보이라는 조언은 한 줄도 없습니다. 대신 상담을 프레이밍, 조건 확정, 기준 이식, 제안, 마감의 다섯 단계로 분해하고, 각 단계에서 무엇을 묻고 무엇을 확보해야 하는지를 문장 단위로 지정합니다.
고객은 성격이 아니라 결정 구조로 나뉩니다. 가격탐색형과 조건확인형은 첫 문장이 똑같지만 결과가 완전히 다르고,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영업 시간 낭비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 책은 여섯 유형의 식별 신호와 이탈 신호, 그리고 유형별 시간 배분 비율까지 제시합니다.
견적서는 가격표가 아니라 판단 도구로 다시 설계됩니다. 월 납입금만 적힌 견적서는 비교당하지만, 총 부담액과 만기 예상 금액이 함께 적힌 견적서는 순위를 바꿉니다. 아무것도 깎지 않고 순위를 뒤집는 계산법을 숫자로 보여 줍니다.
그리고 계약의 대부분은 첫 상담이 아니라 재접촉에서 나옵니다. 상담 다음 날, 사흘째, 일주일째, 삼 주째, 두 달째로 이어지는 다섯 시점 재접촉 캘린더와 읽히는 문자의 네 줄 구조, 다시 연락할 명분을 만드는 네 가지 방법을 날짜와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실패 조건을 함께 적었습니다. 어떤 기법이 어떤 고객에게 통하지 않는지, 잘못 쓰면 어디서 계약이 깨지는지, 이미 깨졌을 때 어떻게 되돌리는지를 상황별 절차로 담았습니다. 성공 사례만 모아 놓은 책은 읽는 동안만 기분이 좋습니다. 현장에 필요한 것은 예외 상황에서의 판단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