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산」
고달산 초암에서 지내던 무학대사에게 뜻밖이 손님이 찾아온다. 새 왕조의 임금이 자신을 찾는다며 같이 갈 것을 권유하자 그는 망설인다. 자신도 고려 신돈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승려로서 수행 정진할 것인가. 조선 건국 초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재회, 무학대사의 입궐과 활약상을 흥미롭게 풀어낸 단편 소설이다.
본 작품은 1935년 2월 『조선문단』에 「고달산을 내리다」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안 돌아오는 사자」
태조 이성계는 왕위를 물려주었으나 뜻한 바가 있어 옥새를 들고 함흥으로 가 버린다. 이에 새 임금 정종은 태조에게 사자를 보내지만 이성계는 매번 그들을 직접 활로 쏘아 죽여 ‘함흥차사’라는 말까지 생기게 되었다. 태조의 오랜 벗마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되자,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함흥으로 가려는 이는 없다. 그렇다면 이성계의 마음을 돌릴 최후의 사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본 작품은 1936년 7월 『야담野談』에 소개된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