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문득 발생하는 낯선 균열과 감각의 변화를 만나다.
평범하게 흘러가던 하루, 익숙하다고 믿었던 관계, 오래 묻어두었던 기억과 감정은 어느 순간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열 편의 단편은 바다가 불러낸 이름, 꿈과 현실의 경계, 뒤틀리기 시작한 감각, 사라진 목소리와 침묵의 시간 등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작고도 선명한 오작동을 그려낸다.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 안에도 언제든 균열은 생긴다.
그 균열은 단순한 고장이 아니라,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음과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또 하나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작은 이상함에서 출발해 우리 안의 불안, 기억, 상처, 희망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