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에밀리 폰슨비의 3부작 빅토리아 소설 《노라》Nora 제2권에서는 성년이 된 주인공 노라가 막대한 재산을 바탕으로 스스로 영지를 매입하고 저택을 구상하며 당당한 영주이자 주체적 여성으로 바로 서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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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헨리 데버루와의 깊은 오해로 상처를 입은 노라는 좌절에 머무는 대신 온천장에서 떨어진 리들미어의 토지를 매입하고, 기존의 오래된 흰 벽돌 농가를 활용해 자신만의 고풍스럽고 따뜻한 저택을 직접 설계합니다
. 그녀는 남의 충고만 따르는 꼭두각시가 아닌, 지혜롭고 독자적인 결단력을 지닌 여성으로서 법률가 파우더햄 씨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영지를 개척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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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산 포기와 재정적 곤경 속에서 사병 입대까지 고려하던 헨리는 후견인 스티븐 팬쇼와 노라의 배려로 영지 공사 감독 및 대리인 직책을 제안받습니다
. 자존심 때문에 자선은 거부하지만 스스로 일해 벌어들이는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깨달은 헨리는 노라의 제안을 수락하고, 지난날의 무책임함을 털어낸 채 산수와 글씨를 다시 배우며 성숙한 관리자로 거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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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라의 또 다른 친척인 제임스 필드가 공사 감독 서기로 임명되면서 새로운 갈등이 시작됩니다
. 자만심과 질투심에 사로잡힌 필드는 헨리의 준수한 외모와 노라의 신임을 극도로 시기하며 헨리를 곤경에 빠뜨릴 기회를 노립니다
. 그러던 중 완성 직전의 새 응접실에 의문의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필드와 파우더햄 씨는 헨리의 부주의나 의도적인 방화 때문이라며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헨리를 의심하고 고발하려 하는 절망적인 순간, 노라는 사람들의 악의적인 소문과 편견에 휘둘리지 않고 헨리를 향한 신뢰와 사랑을 지켜내기로 결심합니다
. 제2권은 잿더미가 된 현실과 가문 간의 깊은 증오 속에서도 인내와 용기로 시련을 버텨 내는 두 청춘의 깊은 감정선과 성장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