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왕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임항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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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7 MB이용기기
ISBN9791144419285
책 소개
조선 518년.
태조 이성계에서 마지막 황제 순종까지, 스물일곱 명의 군주가 한 나라의 왕좌를 거쳐 갔다.
우리는 흔히 그들을 몇 개의 이름으로 기억한다. 세종은 성군, 연산군은 폭군, 광해군은 외교의 왕, 영조와 정조는 개혁군주. 하지만 한 사람의 삶과 한 시대의 정치를 몇 마디 평가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왕도 사람이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권력을 두고 부딪쳤고, 형제가 왕좌를 놓고 싸웠다.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려 한 왕도 있었고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가족과 신하를 희생시킨 왕도 있었다. 뛰어난 업적을 남긴 왕에게도 어두운 선택이 있었으며, 폭군으로 기억되는 왕에게도 그렇게 변해간 과정과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이 책은 조선의 스물일곱 군주를 단순히 성군과 폭군, 성공과 실패로 나누지 않는다.
태조는 왜 아들들의 싸움을 막지 못했을까. 태종은 왜 피를 흘리면서까지 왕권을 강화했을까. 세조는 왜 조카의 왕위를 빼앗았을까. 연산군은 처음부터 폭군이었을까. 광해군과 인조의 선택은 왜 그렇게 달랐을까. 영조는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면서 왜 자신의 아들은 품지 못했을까. 정조의 개혁은 왜 그의 죽음 뒤 힘을 잃었을까. 그리고 고종과 순종에게는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선택지가 얼마나 남아 있었을까.
왕의 선택에는 언제나 그 시대의 정치와 가족, 신하와 붕당, 전쟁과 외교가 얽혀 있었다.
그렇다고 시대적 사정을 이해하는 것이 왕의 모든 잘못을 용서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그 사정을 알고 나면 더 정확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 왕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다른 선택은 가능했을까.
그리고 그 선택의 대가는 누가 치렀을까.
이 책은 복잡한 조선사를 연도와 사건만으로 늘어놓기보다 왕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왕비와 후궁, 왕자와 공주, 권력을 둘러싼 신하들의 갈등과 시대를 뒤흔든 사건들도 함께 들여다본다.
왕좌는 같았지만 그 자리가 가진 힘은 시대마다 달랐다.
나라를 세울 만큼 강했던 왕좌가 어느 순간 .....

목차
제1부 조선이 세워지다
제2부 왕권과 신하의 힘겨루기
제3부 붕당과 전쟁의 시대
제4부 강한 왕을 꿈꾸다
제5부 왕보다 강한 사람들
제6부 왕조의 마지막

작가 소개
  • 작가임항빈
조선의 왕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아주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우리는 학창 시절부터 많은 왕의 이름을 외웠다. 태조,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어떤 왕은 위대한 성군으로 기억했고, 어떤 왕은 폭군이나 무능한 왕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왕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결과를 알고 난 뒤 과거를 바라보면 판단은 의외로 쉽다. 성공한 왕의 선택은 현명해 보이고, 실패한 왕의 선택은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도 결과를 미리 알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왕에게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었고 아내와 자식이 있었다. 형제끼리 왕좌를 놓고 다투기도 했으며, 신하를 믿었다가 배신당하기도 했다. 전쟁을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왕이 있었고, 권력을 지키려다 오히려 모든 것을 잃은 왕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왕의 업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이 놓여 있던 상황을 함께 바라보려고 했다.
태종은 왜 그토록 강한 왕권을 원했을까.
세조는 왜 조카의 왕위를 빼앗았을까.
연산군은 처음부터 폭군이었을까.
광해군과 인조는 같은 국제정세를 바라보면서 왜 다른 길을 걸었을까.
영조는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면서도 왜 자신의 아들은 품지 못했을까.
그리고 고종과 순종에게는 기울어가는 나라를 되돌릴 수 있는 힘이 얼마나 남아 있었을까.
스물일곱 명의 왕을 한 사람씩 따라가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모습이 보였다.
좋은 왕에게도 잘못은 있었고, 나쁜 왕이라고 알려진 사람에게도 나름의 이유와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물론 사정이 있었다고 해서 잘못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사정을 알고 나면 더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다.
그 상황에서 다른 선택은 없었을까.
그 선택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그리고 그 대가는 누가 치렀을까.
이 책은 역사학자의 연구서가 아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의 눈으로 조선 518년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보고 싶어 쓴 책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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