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드럼통

최상훈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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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600 ⓒ
드럼통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70.MB이용기기
ISBN9791172173746
책 소개
드럼통을 잘라 만든
아름다운 우리들만의 추억 한 페이지… 

이처럼 사소한 이야기에 깃든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상희의 집에는 가스레인지가 없었다. 
그때가 아마도 1993년이었을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 집의 취사도구는 드럼통을 잘라 만든 화덕이었다. 
그 화덕으로 솥에 밥을 해 먹고 국도 끓여 먹었다.
나중에야 알게 된 거지만 상희네 집은 주소지 등록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이미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던 시절의 한국 땅에서
상희네 집은 개천이 흐르는 모래밭 근처에 초가집을 짓고 살았다.
- 본문 중에서

목차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작가 소개
  • 작가최상훈
최상훈
경기도 안성 출생으로, 결핍이 제법 있는 가정과 환경에서 자랐다. 책과 영화가 도피처였고 이를 진통제 삼아 성장했다. 왜소하고 유약한 마음으로 긴 시간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 끝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시간 속에서도 꿈을 꾸었다. 촬영을 공부하려 전문대에 진학하지만 하루하루 당장 쓸 돈이 급해서 닥치는 대로 용역이며 허드렛일을 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글이 쓰고 싶었고 작가가 가진 어둠과 결핍을 나누고 싶어 떠오르는 모든 이야기를 글로 적었다.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고 모닥불 같은 따스함을 전해 주고 싶었다. 역설적이지만 결핍이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당신만큼 나도 아팠으니 걱정 말라고 하고 싶다. 유식해 보이기 위해 도스토예프스키를 억지로 좋아하고 강한 의지를 사용해 그의 글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매일 자라게 한다.

출판사
이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