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분야에서 공부를 마친 사람들의 책상은 대체로 비슷하다. 자격증 사본이 몇 장 있고, 이수증이 있고, 한 번도 쓰지 않은 상담 기록지가 있다. 준비는 끝났는데 시작이 안 된다.
이 책은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첫 유료 고객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상담 실력이 아니라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에 팔지 정한 문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진단에서 시작해, 그 문장을 만드는 과정을 여덟 단계로 나눠 끝까지 데려간다.
시장 구조 진단, 타깃 좁히기, 고객 언어 확보, 상담 상품 설계, 콘텐츠로 발견되기, 전환 접점 설계, 상담 현장 설계, 후기와 소개 구조까지 순서대로 이어진다. 순서를 바꾸면 왜 막히는지도 함께 설명한다.
확인할 수 없는 시장 통계나 평균 전환율로 판단을 흔들지 않는다. 대신 자기 데이터를 넣어 스스로 답을 내는 계산 구조와 판단 기준을 준다. 등장하는 금액과 회차와 기간은 모두 설계값이며, 구체적 인물이 나오는 대목은 모두 가상 사례라고 먼저 밝힌다.
마흔 개 절마다 실행 지침이 붙는다. 읽고 끄덕이는 문단이 아니라 오늘 손을 움직이는 목록이다. 순서대로 통과하면 90일 뒤 타깃 선언문 한 문장, 가격이 붙은 상담 상품 한 개, 신청을 받는 안내문 한 장, 발행된 콘텐츠 열두 편, 무료 진단 상담 기록이 손에 남는다.
다루는 범위는 명확하다. 고객 0명에서 유료 고객 10명까지, 그리고 그 10명이 다음 10명을 데려오는 구조까지다. 대부분이 멈추는 바로 그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