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한계는 어디인가?
《작은선인학교 명상록》을 편집하던 어느 날, "감사는 하늘을 닮아 가는 가장 쉬운 수행이다"라는 문장 앞에서 손이 멈췄다. 누가 나를 때려도, 부당한 일을 목격해도, 부모를 잃고도 감사해야 하는가. 이 도발적인 질문 하나를 붙잡고 따라간 기록이 이 책이다.
감사는 왜 오래가지 않는가에서 시작해, 에고란 무엇인가, 화를 내는 나와 그것을 바라보는 나는 같은가를 지나, 만물을 만든 존재에게도 감사가 있는가 하는 물음까지 이른다. 지구의 지각·맨틀·외핵·내핵에 빗대어 마음의 층위를 그리고, 그 가장 깊은 본성이 우주와 하나가 되어 가는 길을 초각·중각·종각으로 풀어낸다.
가장 작은 마음으로 들어가, 가장 큰 것과 하나가 되는 여정. 저자 온슬이 스무 해 수행 끝에 건네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