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사랑을 뇌는 아직 기다린다』
다시 나로 돌아오는 이별의 과학과 예술
한국교육연구소 소장 이인규 지음
헤어졌다는 사실은 알지만, 손은 여전히 휴대전화를 향한다. 함께 듣던 노래에 하루가 흔들리고, 짧은 안부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긴다. 끝난 사랑은 왜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끝나지 않을까?
이 책은 이별 뒤에 남는 그리움과 혼란을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살펴본다. 애착과 성격 특성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 남녀 차이에 관한 진화적 설명과 그 한계, 편지를 기다리던 시대에서 SNS를 확인하는 오늘날까지 달라진 이별의 모습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재회를 고민하는 독자에게는 다시 만나는 것과 관계가 달라지는 것을 구분할 기준을 제시한다. 상대의 연락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반복되는 갈등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 다시 시작하기 전에 어떤 대화가 필요한지 함께 생각한다.
김소월의 시, 아델의 음악, 뭉크와 호퍼의 그림,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실의 감정에 다가가는 통로가 된다. 세 가상 인물의 이야기와 회복을 표현한 삽화, 30일 실천 부록을 따라가며 독자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일상을 다시 돌볼 작은 행동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