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 중 여덟 번 이겨도 한 번의 큰 손실이 계좌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승률이 높다는 사실과 돈이 남는다는 사실 사이에는 이익과 손실의 크기가 놓여 있습니다. 『3대 1 손익비의 매매 설계』는 진입 전에 위험과 보상을 같은 단위로 비교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거래의 기준은 손절까지의 거리를 뜻하는 1R입니다. 가격과 손절폭이 서로 다른 종목을 원화 수익만으로 비교하는 대신, 감수한 위험에 비해 얼마의 결과를 남겼는지 살핍니다. 수수료와 세금, 슬리피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계획의 숫자와 실제 거래의 숫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입니다.
손절선은 단순히 견딜 수 있는 손실률을 적는 자리가 아닙니다. 전저점과 지지선, 변동성을 검토해 매수 근거가 무효화되는 지점을 정하고, 손절폭에 따라 진입 수량을 역산합니다. 좋은 종목이라도 진입 가격이 높으면 목표까지의 거리가 줄고 손절까지의 거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습니다.
목표가의 현실성 검사에서는 저항과 전고점, 변동성이 기대한 보상을 허용하는지 확인합니다. 계획표에 3R을 적었다고 실제 평균이익이 3R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갭과 연속 손실, 계좌 전체의 위험예산까지 연결하며 숫자가 성립하는 조건과 무너지는 조건을 함께 읽습니다.
예상 손익비와 실제 손익비를 나누어 보는 것도 중요한 읽기 지점입니다. 처음 정한 목표에 이르기 전에 작은 이익을 확정하거나 손절선을 계속 옮겼다면 계획표의 비율은 거래 결과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같은 전략 이름으로 실행한 거래라도 어디에서 계획과 행동이 갈라졌는지 기록해야 합니다. 이 책은 숫자를 적는 단계에 머물지 않고, 그 숫자가 실제 주문과 청산에서 유지되는지 되짚도록 합니다. 틀린 거래의 손실과 맞은 거래의 이익을 함께 평가하는 시선을 기를 수 있습니다.
수익 거래는 많지만 손실 한 번이 큰 투자자, 비중을 감으로 정해 온 독자에게 적합합니다. 제목의 비율은 수익을 보장하는 공식이 아니라 거래를 검토하는 기준입니다. 다음 매수를 결정하기 전 진입가와 손절가, 목표가와 수량을 한 장에서 설명하는 연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