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고객이 반드시 좋은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예산이 승인되지 않았거나, 최종 결정권자가 보이지 않거나, 자료와 성공 기준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정중한 대화 뒤에서도 일정 지연과 무상 수정, 지급 문제는 커질 수 있다. 이 책은 사람의 성격을 평가하는 대신 계약 전에 확인할 프로젝트 조건을 질문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다룬다.
목표, 예산, 일정, 자료, 의사결정권, 과거 실패, 범위와 위험을 순서대로 점검하고, 짧은 문의를 어떻게 읽을지부터 상담 전 설문과 첫 통화의 역할, 추가견적을 붙여야 하는 순간, 계약을 멈춰야 하는 치명 신호까지 구체적으로 연결한다. 답변을 일곱 영역의 백 점 진단으로 정리하되 숫자만 믿지 않고 근거 문장을 남기며, 수락·보류·거절·추가견적의 네 갈래로 결정을 나누는 구조가 핵심이다.
프리랜서, 외주업체, 에이전시, 작은 팀처럼 한 건의 프로젝트가 현금흐름과 일정에 큰 영향을 주는 독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더 많은 문의를 받는 법보다 받아도 되는 일을 가려내는 법, 그리고 질문 결과를 제안서와 계약 조건으로 옮기는 법을 익히고 싶다면 실무 바로 앞에서 쓸 수 있는 진단표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