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의 연화는 아버지가 독주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관아에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날 이후 어머니는 술독을 깨고 누룩방을 잠근 채 딸에게 절대로 술을 빚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18년 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것은 폐허가 된 양조장과 열두 개의 항아리. 우연히 첫 번째 항아리가 깨지면서 연화는 죽었다고 알려진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목패와 ‘살아 있음’이라는 어머니의 기록을 발견한다. 항아리가 하나씩 열릴 때마다 깨진 비녀, 붉은 실, 오래된 장부와 함께 감춰졌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지막 열두 번째 항아리에는 연화가 평생 알지 못했던 비밀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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