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밥이 유난히 쓸쓸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 남자의 빈 도시락』은 반찬가게를 접은 중년 여성 나은재와 아내를 떠나보낸 뒤 ‘달빛집’에 홀로 살아가는 서무영의 만남을 그린 감성 장편소설이다. 생활정리 도우미와 의뢰인으로 만난 두 사람은 냉장고를 정리하고 따뜻한 국을 나누며 조금씩 서로의 상처를 들여다본다. 말 대신 남겨진 빈 도시락, 냉장고의 짧은 메모, 오래된 수첩과 목련나무 아래의 식탁. 그 작은 온기들이 닫혀 있던 마음을 다시 열기 시작한다. 늦었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사랑과 삶은 다시 채워질 수 있음을 따뜻하게 전하는 이야기다. 그 남자의 빈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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