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폰 아르님의 『마법의 4월』은 1922년 출간 이후 100년 넘게 영미권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극과 영화로 거듭 재탄생했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숨은 고전"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경영학박사이자 문학과 자기계발 저술가인 닥터브리는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과 고전을 통한 통찰을 평생 추구해 온 작가로, 1920년대 영국과 이탈리아라는 원작의 배경과 풍자는 그대로 살리되 문체를 현대 한국어로 옮기고 22장을 16장 4부 구성으로 새롭게 다듬었습니다. 비 내리는 런던에서 남편에게 존재감을 잃어 가던 두 여인이 "이탈리아의 작은 성, 4월 한 달 임대"라는 광고 한 줄에 이끌려 떠나는 이야기는, 가족과 일터에서 자신을 지우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나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습니다. 서로 맞지 않던 네 여인이 등나무 꽃 아래에서 미움을 이해로, 체념을 사랑으로 바꾸어 가는 과정은 웃음과 눈물을 함께 건넵니다. 작품 해설과 독자 가이드를 담아 혼자서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으며, 『설득』을 사랑한 독자라면 더없이 반가울 이야기입니다. 때로는 떠나야만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봄, 당신에게도 마법의 4월이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