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믿으면서도 자신이 보고 경험하는 현재의 세계가 과거에는 그저 상상 속 미래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또한 굉장히 놀랍고도 어리석게도 현재의 세상이 과거가 변화한 결과임은 알면서도 지금 이 순간의 현실과 세계가 또 다른 미래로 변화하는 중인 하나의 과거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합니다.
필자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2000년대 말,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전 세계 사람들과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언제 어디서나 길을 찾고 영상을 보는 일은 상상에 가까웠지만 이 모든 과거의 상상은 지금의 당연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에는 상상이던 현재의 풍요는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지금의 당연함만큼은 마치 영원할 것처럼 살아갑니다.
Bixby가 세상에 탄생조차 하지 않았던 2015년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머신러닝, 인공지능, 핀테크, 3D 프린팅 등 수많은 새로운 기술이 미래의 시장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10년을 훌쩍 넘어 이 모든 기술은 진부한 개념이 되어 버리고 모든 세상이 AI로 수렴하는 지경에 이른 지금, 누군가 당신에게 10년 뒤 당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AI가 대신 쓰는 글’, ‘AI가 만드는 영상’, ‘AI가 개발하는 프로그램’, ‘AI가 처리하는 업무’, 모두 우리의 일을 지금의 트렌드인 AI라는 프레임 안에서 바라본 결론입니다. 그런데 만일 수년 후, AI를 넘어 지금 우리가 일하고 배우고 소비하는 모든 방식 자체를 깨버리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다면 이 모든 예상들은 무의미한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많은 일을 AI가 대신하는 지금, 당신은 그 변화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고 믿으십니까? 만일 그러하다면 당신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또한 그러하지 않다면 당신이 준비해야 하는 시기는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역사 속 모든 변화는 속도의 차이가 있었을 뿐 누구도 변화의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변화를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방법이 아닌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은 올바른 고민의 방향이지만, 지금의 트렌드가 과연 몇 년이나 유지될지 결코 쉽사리 가늠할 수 없기에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때로는 피할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넘어 변화를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법도 알아야 합니다.
DX와 AX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넘어 우리가 배우고 소비하는 방식 자체를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략이기에, 본서는 DX와 AX의 개념과 원리부터 성공과 실패 사례, 변화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법까지 한 권에 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당신이 직접 만드는 미래와 우리가 바꿀 세상이 마주할 앞으로의 10년에, 이 책이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