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공학

최소한의 명저 읽기 — 『만병의 황제』 : 요약이 지워버린 맥락들

보다읽다쓰다 에피스테메
보다읽다쓰다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7,500 ⓒ
최소한의 명저 읽기 — 『만병의 황제』 : 요약이 지워버린 맥락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2 MB이용기기
ISBN9791177050196
책 소개
암의 역사를 치료법의 발전으로만 요약하면 그 치료를 겪은 사람의 시간이 뒤로 밀립니다. 무엇이 가능해졌는지와 무엇을 견뎌야 했는지, 어떤 증거가 생겼는지와 아직 알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만병의 황제』를 만나는 이 책의 출발점도 그 빠져나간 맥락에 있습니다.

수술과 방사선, 화학요법과 임상시험, 예방과 역학, 유전학과 표적치료로 이어지는 질문을 살핍니다. 치료의 효과를 말하는 지표가 무엇을 측정하는지, 집단의 결과와 개인의 경험 사이에는 어떤 거리가 있는지 나누어 봅니다. 원저의 역사적 서술과 뒤의 의학 정보를 구별하며, 발전의 이야기만으로 환자의 선택과 부담을 대신 설명하지 않으려 합니다.

여덟 장은 암이라는 범주에서 출발해 수술과 방사선, 화학요법의 역사로 이어집니다. 임상시험이 치료의 증거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예방과 역학이 어떤 질문을 만들었는지 살피고 유전학과 표적치료, 원저 이후의 변화로 나아갑니다. 치료법의 이름보다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의 변화를 따라가는 구성입니다.

치료를 시행했다는 사실과 검사 결과가 바뀌었다는 사실, 환자의 삶에 의미 있는 이득이 생겼다는 사실은 같은 문장이 아닙니다. 원저의 환자 이야기와 역사적 장면을 통해 그 간격을 살핍니다. 발견의 성공이 앞선 선택을 모두 정당화하는지, 실패가 그 과정의 배움까지 지워 버리는지도 질문합니다.

읽으시는 동안 새로운 치료의 이름보다 그 이름 앞뒤에서 바뀐 질문에 주목해 주십시오. 이 책은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법을 정해 드리는 안내서가 아닙니다. 의학의 설명과 사람의 삶을 함께 바라보는 읽기를 통해, 요약 속에서 사라지기 쉬운 목소리를 조금 더 오래 듣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의학사와 과학 글쓰기를 함께 읽고 싶은 독자, 원작의 방대한 서사에서 사람과 증거의 관계를 다시 찾고 싶은 사람에게 알맞습니다. 의료 정보가 곧 개인의 치료 선택으로 이어진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설명의 범위와 남겨진 부담을 함께 읽으며, 치료의 진보라는 요약에서 놓치기 쉬운 질문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왜 지금 『만병의 황제』를 최소한으로 다시 읽는가

제1장. 암을 하나의 병으로 부를 수 있는가
  1-1. 질병 범주의 역사
  1-2. 세포의 병이라는 관점
  1-3. 전쟁 은유의 시작

제2장. 수술은 어디까지 치료였고 어디서 과잉이 되었는가
  2-1. 초기 수술의 논리
  2-2. 근치 수술의 확대
  2-3. 효과와 손상의 균형

제3장. 방사선은 보이지 않는 치료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3-1. 방사선의 발견
  3-2. 치료와 위험
  3-3. 기술 낙관의 한계

제4장. 화학요법은 어떻게 가능해졌는가
  4-1. 약물 치료의 기원
  4-2. 백혈병 연구
  4-3. 복합 치료와 독성

제5장. 임상시험은 치료의 증거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5-1. 비교와 무작위화
  5-2. 환자·의사·연구의 긴장
  5-3. 성공담보다 데이터 보기

제6장. 예방과 역학은 무엇을 발견했는가
  6-1. 환경·행동 요인
  6-2. 위험과 원인의 차이
  6-3.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 않기

제7장. 유전학과 표적치료는 암을 어떻게 다시 정의했는가
  7-1. 돌연변이와 경로
  7-2. 정밀치료의 가능성
  7-3. 암 하나의 치료라는 환상

제8장. 『만병의 황제』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가
  8-1. 원저 이후 치료와 연구
  8-2. 환자 경험과 생존
  8-3. 세 축으로 다시 읽기와 의료적 경계

에필로그. 원전으로 돌아갈 때 다시 볼 지점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에피스테메
보다읽다쓰다 에피스테메는 철학·과학·사회과학의 명저를 핵심 주장, 근거, 개념의 연결과 한계로 나누어 읽는 편집·집필 그룹이다. 유명한 문장을 요약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원전의 논증과 후속 논의를 함께 살핀다.
출판사
보다읽다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