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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명저 읽기 — 『지각의 현상학』 : 무엇을 믿고 어디서 멈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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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명저 읽기 — 『지각의 현상학』 : 무엇을 믿고 어디서 멈출 것인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2 MB이용기기
ISBN9791177050080
책 소개
익숙한 길을 걸을 때 우리는 모든 거리를 계산하거나 발의 움직임을 하나씩 지시하지 않습니다. 몸은 이미 세계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지각의 현상학』을 읽는 일은 이런 익숙함을 쉬운 결론으로 만드는 대신, 익숙하기 때문에 지나쳤던 경험의 구조를 다시 묻는 일에 가깝습니다.

지각과 몸, 습관과 공간, 타자와의 관계를 따라가며 각각의 개념이 다른 개념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핍니다. 몸을 말한다고 생각을 버리는 것도 아니며, 경험을 중시한다고 모든 주관적 느낌이 같은 근거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철학적 기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와 실제 연구나 생활의 판단에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누어 읽습니다.

열 장은 지각이 감각의 합인지 묻는 데서 출발해 고유한 몸과 습관, 운동지향성을 살핍니다. 공간과 깊이, 감각의 얽힘을 거쳐 말과 표현, 타자의 몸, 모호함과 자유로 이동합니다. 근거주와 참고문헌을 통해 철학적 설명과 역사적 사례가 놓인 위치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컵을 잡는 손이나 익숙한 도구를 사용하는 경험은 계산된 좌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를 드러냅니다. 그러나 이런 일상 장면이 곧 철학적 주장 전체를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 사례와 원전의 사례, 철학적 기술과 오늘의 임상적 판단이 맡는 역할을 나누어 읽습니다.

어려운 표현 앞에서는 단어의 뜻만 찾기보다 그 표현이 겨냥한 경험으로 돌아가 보십시오. 손이 사물을 찾는 순간, 익숙한 공간이 낯설어지는 순간처럼 작은 장면이면 충분합니다. 믿고 따라갈 설명과 아직 멈추어 물어야 할 질문이 함께 남는 독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메를로퐁티의 개념을 접했지만 구체적인 경험과 연결하기 어려웠던 독자, 몸과 세계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원전 전체를 축약했다는 약속보다 필요한 구별과 재독 지점을 제공하는 해설입니다. 작은 동작을 낯설게 바라보며 설명이 밝힌 것과 아직 질문해야 할 것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철학적 통찰과 실제 적용의 조건을 함께 남기는 독서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는 독서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왜 지금 『지각의 현상학』을 최소한으로 다시 읽는가

제1장. 지각은 왜 감각의 합이 아닌가
  1-1. 책이 겨누는 문제
  1-2. 경험론의 한계
  1-3. 지성주의의 한계

제2장. 고유한 몸은 물체와 어떻게 다른가
  2-1. 몸을 소유한다는 말
  2-2. 신체도식
  2-3. 행동 가능한 세계

제3장. 습관은 지식인가 몸의 이해인가
  3-1. 반복과 획득
  3-2. 도구와 몸의 확장
  3-3. 습관이 세계를 여는 방식

제4장. 운동지향성은 행동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4-1. 명시적 계획 이전의 방향
  4-2. 역사적 사례의 역할
  4-3. 의학적 진단과 철학적 설명의 경계

제5장. 공간·깊이·운동은 어떻게 경험되는가
  5-1. 추상 공간과 생활공간
  5-2. 깊이의 관계
  5-3. 움직임과 관점

제6장. 감각들은 서로 어떻게 얽히는가
  6-1. 감각의 분리와 통합
  6-2. 공감각 논의
  6-3. 현대 과학과 연결할 때의 주의

제7장. 말과 표현은 완성된 생각을 옮기기만 하는가
  7-1. 말하기의 생성성
  7-2. 몸짓과 의미
  7-3. 번역 용어의 위험

제8장. 타인의 몸은 어떻게 타자를 드러내는가
  8-1. 상호주관성
  8-2. 표현과 이해
  8-3. 타인의 내면을 안다고 단정하지 않기

제9장. 모호함과 자유는 왜 결함이 아닌가
  9-1. 세계에 얽힌 자유
  9-2. 상황과 선택
  9-3. 모호함을 면책으로 쓰지 않기

제10장. 『지각의 현상학』을 말하는 최소한의 문장
  10-1. 30초 설명
  10-2. 3분 설명과 대표 반론
  10-3. 피할 단정과 원전 재독 지점

에필로그. 컵을 잡는 손에서 다시 시작하기

근거주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노에시스
보다읽다쓰다 노에시스는 철학·미학·사상 분야의 고전을 개념의 관계와 논증의 구조로 읽는 편집·집필 그룹이다. 어려운 용어를 단순화하기보다 주장과 전제, 적용의 한계를 함께 설명한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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