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영원한 것이 없다. 한때 흥하는가 싶다가도 쇠하고, 옳은 것으로 행세한 것도 어느새 규탄받는 가치가 된다. 개항 이래 숱한 형극의 길을 걸어온 이 민족은 너무나 수난이 많았다. 그때마다 주장되는 진리가 정치권력에 농락되는 진리며 따라서 ’유행의 진리’며 언제나 상대적 진리라는 것을 체험했다. 그러나 상대적 진리가 독무대처럼 한 시대를 지배하는 속에서 진리의 영원성, 진리의 절대성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아마 신앙의 진리일 것이다. 이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