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의 미학강의를 담은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 1999년에 출간되어 논쟁의 복판에 섰던『예감에 가득 찬 숲 그늘』과 2004년 2월에 나온『탈춤의 민족미학』을 잇는 책이다. 그간 저자가 탐구하고 제기한 미학에 대한 생각과 문명담론을 총정리하였다.
이 책에서는 '고리'를 원리로 하는 민족미학과 '그늘'을 최상승으로 하는 민중미학을 생명과 영성, 생명학적 변혁과 깊은 무의식의 명상을 두 기둥으로 하는 동아시아 나름의 '흰 그늘의 미학'의 차원에서 결합시키고 있다. 또한 저자가 21세기 문화현상을 결정하는 근원적 미학원리로 파악하는 '디지털-에코'와 관련하여 본격적인 미학사상을 개진한다.
제1부에는 명지대학교에서 열 차례에 걸쳐 강의했던 '생명시학론'의 강의록과 민예총 문예아카데미에서 네 차례 강의한 내용 등 저자의 강의ㆍ강연록을 묶었다. 제2부에는 여러 지면의 글을 통해 발표한 글들과 새로 집필한 원고를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