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리하르트 폰 폴크만-레안더
리하르트 폰 폴크만-레안더
독일의 중부에 위치한 화려한 로코코풍의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생리학자였던 아버지 알프레드 빌헬름 폴크만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에게는 동화 작가, 시인, 군의관, 외과 의사 등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다양한 명칭들이 뒤따르고 있다. 1850년부터 할레에서 의학을 공부하여 4년 뒤에는 베를린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1857년 교수자격 논문을 통과한 그는 의사로서 큰 명성을 얻다가 1863년 할레 대학병원의 외과 교수로 초빙된다.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는 야전 군인 병원의 주임 의사로, 1870~71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는 4군단 의무 장교로도 참전한다. 무엇보다 폴크만은 19세기 최고의 외과 의사로 회자된다. 그는 관절 절제, 복잡한 골절 수술, 척추의 정형 등을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개발해 냈기 때문이다. 또한 페놀을 이용해서 살균 소독 상처 치료를 처음으로 도입한 독일의 의사이기도 하다. 이 치료방법을 통해서 수술시 많은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실질적으로 복부 외과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그의 공적에 힘입어 1885년에는 귀족의 칭호가 수여된다. 그리고 독일의 많은 대학에서 부름을 받지만 폴크만은 거절한다. 할레 대학 병원의 외과 병동을 자신의 구상대로 새롭게 신축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 외과 의사 협회의 발기인이었으며 오랫동안 회장으로 일한다. 수많은 의학 분야 논문 외에 가명 리하르트 레안더라는 이름으로 문학작품을 집필하여 성공한다. 여기 소개된 이국적인 제목을 가진 『욕망에 관한 짧은 동화(원제 : 프랑스 벽난로가에서의 꿈들 Träumereien an französischen Kaminen』(1871)은 그가 프랑스와의 전쟁 당시 그의 숙소였던 파리 근교 소아지(Soisy) 성에서 생겨난 것이다. 폴크만-레안더는 바쁜 군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때면 꿈 같은 동화의 세계를 적어 내려가 군사 우편으로 하나씩 가족이 있는 집으로 보냈다. 이것을 모아 모두 22편의 동화 모음집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이중 대부분은 창작 동화(또는 예술 동화)이며 한 편(「곱사등이 작은 소녀」)만이 작가 자신이 어렸을 때 들었던 민속 동화라고 밝히고 있다.
송휘재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및 대학원 졸업. 독일 베를린 자유 대학교 독문학 박사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교 어학센터 한국어 강사. 현재 건국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유럽어문학부 독일어문학전공 강의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Literarisches Lesen im Deutsch-als-Fremdsprache-Unterricht』(2001), 『독일을 움직인 48인』(공저, 2005)가 있고, 역서로는 『외국어 읽기 교수방법론』(근간)가 있다. 지금까지 쓴 논문으로는 <외국어 문학 텍스트의 이해를 위한 읽기교수법 전략> <독일문학 강독본의 구성요소들> <독자의 행위지향적인 외국어 문학수업> <문학수업과 읽기교재> <그림동화를 활용한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텍스트 읽기 교육> <영화 '굿바이 레닌'-지역사정 수업을 위한 활용>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문학수업을 위한 교수 방법론적 모델> <축구를 소재로 한 독일어문학 수업-뵐의 '1.FC 쾰른의 홈경기'와 카삭의 '공은 사람들과 놀았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