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혼의 뒤틀림 속에 숨겨진 꿈 읽기!
『숨은 꿈』.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매저키스트의 치욕과 환상-최승자론〉으로 등단한 평론가 엄경희의 네 번째 평론집.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인들의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꿈’들을 펼쳐 보인다. ‘밀경의 문’을 열어 각 시작품들 속 배면에 깔린 시인들의 삶, 시작품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ㆍ정치적 현실 속에서 숨겨진 ‘꿈’을 해몽해 본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견시인들의 ‘숨은 꿈’을 만나본다. 2부는 리얼리스트로서의 저자의 생각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거대담론의 붕괴와 탈이데올기적 기류로 인해 시대의 난기류에 부딪힌 리얼리즘 시의 굴절과 변화, 지평의 확대를 살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천양희, 정진규, 신달자, 신현정, 정용주, 이안, 안도현의 작품론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