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훈제의 미완의 자서전. 계훈제 선생이 생전에 발표한 글과 자서전을 염두에 두고 육필로 남긴 원고, 메모 및 일기 가운데서 가려 뽑았으며, 발표 당시 검열로 삭제되었던 부분을 되살려 놓은 계훈제 선생의 미완의 자서전이다. '흰고무신'으로 유명한 계훈제 선생의 삶과 사상을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한 번도 저항의 삶을 놓지 않으셨던 계훈제 선생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계훈제 선생은 한평생 민족 독립과 민주화와 민권 보장을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신 분이다. <이제 나는 가야 한다. 온갖 허물을 몸과 마음에 새겨 놓은 채 하나도 풀어 보지 못하고 가야 한다. 누더기 셔츠를 벗어 던져야 하는데 알몸이 헌 것을 어찌하랴. 새로 나려고 애쓴 것만이라도 초월자는 기억하여 주소서. 저곳이 가까웠는가. 하나도 준비없이 가야 하나. 나는 제대로 된 인간이 못 된다. 그럴진대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세상이 그어 놓았던 줄을 깬 것이다. - 계훈제 선생의 '육필 일기'중에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