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장사정포, 핵무기 위력을 정밀 해부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계속하는 '진짜' 이유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2009년 4월 5일 11시 30분 15초(정부발표)에 '은하 2호' 로켓을 통한 '광명성 2호' 위성을 발사하였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위성의 궤도진입 실패를, 북한은 성공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성공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는 사실이고, 위성의 궤도진입 여부와 무관하게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정세가 급변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장거리 무기체계의 개발과 공개 과정마다 취하는 과시적인 행동은 공포 무기로서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계산을 암묵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실제로 로켓을 발사하는 능력을 갖추었냐에 못지않게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엄청난 민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심리적 공포를 조성해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국내외 학자들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와 데이터를 이용해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 그리고 핵무기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조망한다. 먼저, 상대방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도록 상대방과 다른 수단, 방법, 차원으로 싸우는 전쟁 양상인 '비대칭'의 의미와 북한이 이들 비대칭 무기체계에 힘을 쏟기 시작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본다.
뒤이어 '공포효과'라는 용어를 '약소국의 비대칭 억제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따져보고, 그 구체적인 형성 과정을 북한과 한국, 미국의 상호작용이라는 틀 속에서 살펴본다. 그리고 각 무기체계의 위협 수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예측 자료와 이견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그 각각의 타당성을 점검함으로써 이들 무기체계의 위력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