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오 헨리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 오 헨리(O. Henry)!
1862년 9월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버러에서 내과의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오 헨리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오 헨리’라는 필명은 교도소 안에서 처음 글을 발표할 때 간수장이었던 오린 헨리(Orrin Henry)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세 살 때,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알코올중독으로 가정을 돌보지 못해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숙모의 손에 성장했다. 열일곱 살이 되자 숙부의 약방에서 일하며 약제사 면허를 얻었으나 이내 고향을 떠나 서부로 가서 카우보이, 점원, 직공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이때 많은 책을 읽고 만화에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물다섯 살에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나 곧 잃고, 뒤이어 아내마저 폐결핵에 걸린다. 은행에 근무하면서 주간신문을 창간했지만 실패하고 공금횡령으로 고소까지 당해 남미의 온두라스로 도망갔다가 아내의 중태로 돌아와 체포되어 3년간 교도소 생활을 했다. 감옥 안의 약국에서 복역하면서 단편을 쓰기 시작해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수감 중에 아내를 잃고 출옥 후에는 뉴욕 뒷골목에 틀어박혀 신문사들과 계약을 맺고 왕성한 집필활동을 벌여 인기작가의 자리를 굳히며 10년 동안에 300편 가까운 단편소설을 써냈다.
미국 남부와 뉴욕 뒷골목의 가난한 사람들 이야기를 다채로운 표현과 교묘한 화술, 현란한 비유와 비틀기로 그려내면서 따뜻한 유머와 깊은 페이소스를 보여준 그의 작품은 탁월한 휴머니즘의 상징으로 칭송받고 있다.
과로와 과음으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다가 4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가난한 사람들과 가까이하면서 그들에게 살가운 애정을 듬뿍 쏟은 오 헨리의 단편들은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사랑과 웃음을 일깨우는 필독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