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친절한 영어 카운슬러, 권동욱
제자 K는 나를 ‘친절한 권쌤’이라 부른다. 지금 운영하는 학원 중등반에 K가 실수로 등록해서 어쩔 수 없이 성인반을 개설하고부터다. 수강생은 2명. 취직이나, 승진이 아닌 순수하게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조기유학이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AFKN을 통해서 영어의 맛을 느끼던 차에 좀 더 직접적으로 영어를 알고 싶었다. 영국에서 3년, 캐나다에서 4년 동안 영어 때문에 힘든 적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 기간 동안 두 가지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었다.
첫째는 순수한 내 열정이다. 나는 남들이 내 영어를 맞느냐 틀리느냐 평가하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내가 알고 있는 문장에서 시작했다. 한국에서 배운 중학교 기본 영어 실력을 절대 우습게 볼 게 아니었다.
둘째는 좋은 선생님이다. 그곳 선생님들의 배려는 잊을 수 없다. 동양에서 온 어린 고등학생에게 그들은 무척이나 친절했다.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학습법을 제시하고, 교재를 추천해줬다. 지금까지 나는 영어 학습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믿는다.
영어는 말이다.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말에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행여 틀리면 다시 하면 되고, 다시 하다 보면 좋아진다. 그 과정에 어떤 부분을 주의하면 되는지, 영 안되는 건 뭔지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아지는 과정이 빨라질 것이다. 나는 영어를 인생의 걸림돌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그저 서로가 오고가는 말일 뿐이라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싶다.
나를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언제, 어느 곳에서라도 강의를 할 수 있다. 그것이 동양의 어린 학생을 배려해주었던 내 영어 선생들의 노력에 대한 보답일 것이다.
∥(현)TLS 잉글리시 어학원 원장
∥Mohawk college(Canada 졸업)
저서
∥여행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Slang on the street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미국 20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