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신은자
신은자
경남 밀양에서 아버지 출장가신 날 태어났다.
이웃집 오빠들과 공유하던 만화책으로 한글 뗐고, 언니들이 보던 <여학생> <학원> 등의 잡지 류, 아버지가 술 먹고 사 오신 세계명작 한 세트, 고등학생 아제 방에 있던 <선데이 서울>, 그리고 겨울마다 마을에 상주하던 국극단의 공연, 연애하는 이웃언니가 알리바이 용도로 데려가던 동네 극장에서 영화 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학교 다닐 때는 친구들 모아놓고 주말에 본 영화나 밤새 읽은 책 이야기해주는 이야기꾼으로 활약했다.
1996년 정신세계가 타의 모범이 된다고 주장하는 경상도 남자와 결혼, 현재 두 딸이 있다. 현모양처일 듯한 비주얼과는 달리, 결혼은 개인의 인생관이나 스타일에 따라 훌륭한 제도일 수도, 답답한 제복일 수도 있으며 행복한 결혼을 하려면 상대를 살필 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금은 컴퓨터 앞에 앉아 온 세상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취미가 된 결혼 12년차 유사품 주부이다.
신진아
경남 밀양에서 여름방학 하는 날 태어났다.
육남매 막내딸로 난 덕분에 언니들이 못 다니던 피아노학원을 다녔고, 짧은 머리 통일하던 자매 속에서 유일하게 긴 머리를 방울로 묶고 다녔으며, 혼자 돌림자 안 쓰고 예쁜 이름을 가지게 됐다. 어린 시절, 밥 때 되면 언니가 찾아 나설 만큼 해 저물도록 놀다가 뒤늦게 공부에 필이 꽂혀 신문방송대학원까지 졸업했다.
1999년 만화와 영화를 좋아하는 서울 남자와 결혼, 함께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대한 책을 낸 적이 있다. 그녀는 결혼은 일단 잘만 하면(!) 한번 해볼 만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나와 잘 맞는 누군가와 매일 함께 잠들고, 밥 먹는 일이 혼자일 때보다 훨씬 따뜻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믿으며 살고 있는데 앞으로 어찌될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은 오랫동안 문화관련 잡지 일을 하다 지금은 신문사에서 생활기자로 먹고사는 결혼 10년차 무자격(?) 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