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또예프스끼의 초기 단편 3편과 <뻬쩨르부르그 연대기>를 수록한 단편집.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128번째 책이다.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여주인>은 도스또예프스끼 초기 작품들로, <가난한 사람들>과 <분신> 그리고 이후 일련의 장편들이 누렸던 명성을 얻지 못한 실패작으로 평가되어진다. 하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맺고 있는 직간접적인 관계와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단초적 특성과 성격을 미리 보여주고 있으며, 작가의 이상인 <유토피아적 사회주의> 이념의 맹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