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박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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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600 ⓒ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88966372577
책 소개
“책은 쓴 자의 창조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자와의 끊임없는 소통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가공물이다!” 

· 가치가 전도된 시대, 우리는 묻고 싶다
혼란한 시대다. 폭주했던 20세기 문명이 남긴 21세기의 자화상은 놀랍도록 불안하기만 하다.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물질적 가치가 하루아침에 전도되는 혼란을 우리는 거의 매일같이 겪고 있다. 누구에게라도 묻고 싶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어디인지,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지를. 그러나 ‘아무나’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기에 이 시대의 ‘현자’(賢者)를 만난다면 가장 먼저 묻고 싶은 질문이기도 하다. 
앙드레 지드는 『지상의 양식』이란 책에서 “저녁을 바라 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라고 했다.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만이 매순간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이들을 ‘현자’라 부르는 것이리라.
철학자 박이문은 우리 실존을 매순간 새롭게 하는 ‘철학적 경탄’을 들려주는 이 시대의 대표적 현자다. 철학자인 동시에 시인이기도 한 그는 이미 50여 권이 넘는 저서를 통해 투명한 사유의 결을 문학적 언어로 풀어내는 탁월한 솜씨를 발휘해 왔다. ‘대중을 위한 철학적 글쓰기의 대가’, ‘철학의 연금술사’로 불리며, 혼란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정신적 멘토가 되어준 철학자 박이문. 

· 이제 ‘본질’로 돌아가자
이번에 출간된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그가 처음으로 펴내는 서평집이다. 박이문에게 ‘읽는다’는 것은 ‘존재’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는 지금껏 ‘책’을 통해 ‘삶’을, ‘시대’를, ‘철학’을 ‘읽어’왔다. 그에게 ‘책’은 지난한 철학적, 문학적 도정을 함께해 온 변치 않는 ‘스승’이자 ‘벗’이었다. 그런 그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낸 서평집이기에 이번 책의 의미는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 서평집에서 그가 우리에게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은 흔히 ‘독서’로 불리는 ‘책 읽기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마흔 권의 책에 대한 서평은 그 가치에 대한 그만의 모색과 탐구인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사회 전체가 독서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 문화의 격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이 이미 알고 있는 낱말과 문장의 집합체이고, 책 읽기가

목차
제1부: 삶을 읽다 


존재의 이유 
1. 영원히 울려오는 안티고네 - 장 아누이, 『안티고네』 
2. 구원을 꿈꾼 구도자 - 레이 몽크,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3. 모든 이성이여, 꺼져라! - 도스토예프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4. 우주를 밝히는, 생각하는 갈대 - 브레즈 파스칼, 『팡세』 
5. 나는 타자(他者)다 - 이준오, 『아르튀르 랭보 타자성』 

지속가능한 꿈의 이유 
6. ‘아 꿈처럼 흐르는’ 순수의 시 - 박희진, 『초기 시집』 
7. 불멸의 고전, 그 안에 해답이 있다 - 왕필, 『왕필의 노자주』 
8. 문학의 뿌리에서 소환한 동양의 신들 - 정재서,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그래도 이 삶이 멋진 이유 
9. ‘왜?’에 대한 책임, 그게 바로 자유 
- 라이너 에를링어,『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10. 쥐가 인간보다 놀라운 지능을 가진다면 - 아더 카플란, 『똑똑한 쥐 VS 멍청한 인간』 
11. 세계는 내게 단 한 번 주어진다 
- 에르빈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 정신과 물질』 
12.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 에른스트 마이어 『이것이 생물학이다』 
13. ‘모든 것의 이론’을 위해 영혼을 판 파우스트의 후예들 - 에드워드 윌슨, 『통섭』 



제2부 시대를 읽다 

서구문명, 희망인가 절망인가 
1. 지(知)와 성(聖)의 이중주 - 움베르토 에코 · 마르티니, 『무엇을 믿을 것인가』 
2. 세상의 모든 ‘억울한’ 무신론자에게 고함 -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3. 새로운 문명 탄생에 거는 희망 - 리처드 타나스, 『서구 정신의 정열』 
4. 신이 구원해주기만 기다려야 하나?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5. 공존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 
- 빌 조이, 「미래에 왜 우린 필요 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21세기 한국의 가치는 무엇인가 
6. 물과 기름이 만난다고? - 도정일 · 최재천, 『대담』 
7. 자부심과 열등감의 사이 - 정수복,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8. 역사와 이념을 뛰어넘은 한 여자의 사랑 - 이숙의, 『이 여자, 이숙의』 
9. 영어, 公用인가 共用인가 - 정시호, 『21세기의 세계 언어전쟁』 
10.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그 자리 - 김종철, 『간디의 물레』 

포스트모더니즘, 어디로 가고 있나 
11. 여성성으로 풀어낸 사랑의 가치 - 정대현, 『다원주의시대와 대안적 가치』 
12. 나를 알고 싶다면 몸을 사유하라 - 정화열, 『몸의 정치』 
13. ‘예술 작품’으로 불리는 ‘난해한 쓰레기들’의 비밀 - 아서 단토, 『예술의 종말 이후』 
14. ‘차이’는 모두 근본적이고 영원한가? - 장회익 · 최종덕, 『이분법

작가 소개
  • 작가박이문
박이문(朴異汶)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30여 년 동안 지적인 탐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교수생활을 한 뒤 귀국했다. 귀국 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하였으며, 현재 미국 시몬즈 대학 명예교수이자, 연세대학교 특별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철학가이자 문학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당대의 석학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프랑스 철학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폭넓고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의 글은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그의 글에 감명한 이들은 그가 강조한 지적 투명성, 감성적 열정, 도덕적 진실성을 좌우명으로 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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